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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빈손면담' 파장...한동훈, 일정 취소 숙고

2024.10.22 오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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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조대현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면담은 끝났지만 뒷말이 무성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시죠.

[앵커]
어제 면담의 장면을 보셨습니다. 저 면담, 80분 면담 이후 한동훈 대표가 그냥 집에 갔습니다. 브리핑을 안 했어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전혀 없었다는 거고요. 브리핑할 만한 내용이 송구스러워서, 국민들 앞에. 직접 마이크 앞에 서기가 착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배석하지 않았던 박정하 비서실장에게 구두로 전달을 하고 박정하 실장이 대신 백브리핑을 한 것으로 됐는데요. 저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혹시나 하는 기대가 일말이라도 있었습니다마는 역시나 사람은 바뀌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제 그 만남을 보면서. 우리 당을 대표해서 우리 당의 한동훈 대표가 지금의 국정운영 난맥상,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 한동훈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이 상황 속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어쨌든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법을 제시하자라는 건의를 드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에 대해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남편으로서의 자연인 윤석열이 아니라 정부의 수반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집권여당의 성공을 책임져야 하는 정치인 윤석열로서 결정을 했으면 좋겠는데, 또 그럴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해봤습니다. 그래도 바뀌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바뀌지 않는 그 모습 그대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면담 결과를 단정적으로 지금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친한계 분위기를 읽어보면 거의 빈손 회동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대현]
친한계의 반응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 그리고 민주당까지도 이번 회동을 바라보면서 정말 허탈했습니다.
저도 그 장면을 그대로 뉴스에 나오는 실시간으로 어제 계속 많은 시간을 봤었는데 박정하 실장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할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대로 구술한 것을 읽는 걸로 끝나고 그랬는데.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제 회동을 회동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면담이니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두 분의 만남인데 회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당대표를 통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리고 많은 여건을 조성해야 되는데 저렇게 한동훈 대표를 저 모양을 만들어놓으면 도대체 앞으로 중요한 카드를 하나 잃어버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완전히 끝난 건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말 금정 선거에 대한 격려부터 하고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그런 소회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면담 끝나고 한동훈 대표는 집으로 갔고. 박정하 비서실장이 이 면담 분위기와 내용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표정 이런 것을 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마지막 질문의 답변이 궁금했는데. 해가 져도 사람 얼굴 표정은 다 보이지 않습니까?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김근식]
그러니까 화난 얼굴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상이 돼서 안 좋은 얼굴이었다고 말하기도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아마 저렇게 피해간 답변인데요. 해가 졌다고 얼굴이 안 보일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만큼 이번에 윤한 면담 또 독대 당 입장에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일종의 출구로서 기대를 했습니다마는 결국 아무것도 아닌 빈손 결과만 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브리핑하는 박정하 비서실장이 딱히 할 말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어떠어떠한 것들을 요구를 했다, 대통령에게. 이것만을 이야기할 뿐이지. 이건 어제 면담이 아니더라도 이미 다 알려진 사실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이렇게, 이렇게 요청을 했다는 것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고 나머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했고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고갔고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심정인지는 박정하 비서실장이 말할 수가 없었던 거죠.

[앵커]
용산에 취재해라.

[김근식]
그래서 그 이후로 오늘쯤 용산에서 관계자발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한동훈 대표 표정을 기자들이 직접 보고 싶었을 텐데 오전 일정 다 취소했다고 하더라고요.

[김근식]
오전에 국회에 세미나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를 했고 오후에는 강화군 군수선거는 이겼기 때문에 당선 인사, 감사 인사를 하기로 되어 있는데 갈지 안 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안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 가는 것도 하나의 신호다.

[김근식]
지금 이 상황에서 강화에 가면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어주신 군민들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해야 하는데 어제 면담이 저렇게 엉망이 된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웃는 사진이 나오는 게 적절치 않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저 강력한 고집불통의 벽을 실감을 했다면 이제는 당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그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 반응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제 갈 길로 간다는 게 아니라 어제 면담이 빈손으로 끝나버린 그 서운함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대응으로서 며칠 동안 칩거하면서 향후의 대응을 고민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오전 일정 취소하고 한동훈 대표 입장인데. 대통령실에서는 어제 회담에 대해서 내놓은 입장을 보면 분위기가 사뭇 좀 다릅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격의 없이 대화했다. 그리고 헌정 유린 막아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정이 하나 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조대현]
언론용으로 흔히 쓰는 속된 표현으로 마사지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까? 열심히 마사지를 하는 거죠. 아무런 결과 없이 진행이 되고 그 이후에 사후 마사지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이미 상황은 하나 끝났다, 한 단계는 넘어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의 시간이 왔다. 한동훈 대표의 시간이 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큰 명분은 확보를 했는데 이것만으로는 그다음 단계를 이행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아직은. 그래서 아마 한동훈 대표는 추가적으로 명분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할 테고 저런 사후 마사지나 진작 어제 대화할 때 조금이라도. 제 나름대로 한동훈 대표가 세 가지를 갖고 갔고 그것 플러스 2가지를 가지고 갔는데 마지막에 특별감찰관, 그것까지 껴넣어서 가져갔지 않았습니까? 하나 정도는 받아줬어야죠, 좀 너무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뭐 하나 받아준 게 없다. 친한계에서는 굉장히 섭섭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산책 장면 얘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날도 좀 쌀쌀했는데 일단 20분 넘게 서 있었고 대통령실에서 우르르 나왔다, 이 부분도 불쾌한 거 아니냐. 김종혁 최고위원은 그렇게 얘기를 하네요.

[김근식]
내용이냐 형식이냐의 문제인데요. 내용도 빈손 회동이었고 한동훈 대표가 작정해서 준비해서 가져간 공개적인 요구에 대해서 단 하나도 대통령실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게 없습니다. 다 이러저러하게 설명하면서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 같고요. 그렇다면 형식을 보면 형식에서도 김종혁 최고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20여 분을 기다리게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있었으니까. 그러면 그때 우리가 통상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초대, 면담, 만남의 자리도 그 정도면 어디 방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면서 환담을 하고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3자 면담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진석 실장이 한동훈 대표를 모시고 가서 오실 동안 잠깐 가서 차나 한잔 하시죠, 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 아닙니까? 멀뚱멀뚱 서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옆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만 있었고. 그분들하고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살갑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겠습니까? 일종의 벌 세우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그리고 나타났고. 나타났는데 산책을 했고 산책에도 3명만 한 게 아니고, 2명만 한 게 아니고 전부 다 같이 했다는 것이죠. 거기에 김종혁 최고도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용산 한남동 7인방이라고 하는 그분이 또 의전비서관 자격으로 옆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저 장면에서도 기선제압과 군기를 잡는 느낌이 좀 있고요, 우리가 굳이 해석을 하자면. 또 하나 사진에서도, 실제로 면담 자리에서도 좌석 배치가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총선 끝나고 여야 영수회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재명 대표, 윤석열 동일이 나란히 서 있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원탁에서 만나면 되거든요. 원탁이라는 것은 상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원탁 테이블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마주 앉고 정진석 비서실장은 배석이라고 그랬잖아요. 대통령실 스스로도 배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배석은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게 원탁에서 정진석 실장을 옆에 배석시킨 게 아니라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를 같은 반열에 놓고 두 명 앞에 대통령이 서서 탁자 위에 양손을 올려놓고 노려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입니다마는 비서잖아요. 비서실장과 옆에 같은 있는 한동훈 대표입니다. 이건 누가 봐도 비서실장과 동격인 비서에게 한 마디하는 것처럼 과도한 해석이 가능한 사진이었고. 저게 또 대통령실에서 찍은 사진이잖아요. 그러면 수십 장을 찍었을 거 아닙니까? 굳이 저 사진을 왜 내놨을까요? 저는 그것도 의도가 분명히 읽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테이블 얘기 좀 잠시 해 보면 지금 저런 상황이었으면 많은 사람들이 원탁 테이블이 맞지 않나? 그런 의문도 갖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조대현]
당연합니다. 저도 과거에 여러 저러 회동을 준비를 해 보고 했지만 심하게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들어가마자 좌석 배치가 사각으로 되어 있다고 하면, 동등한 위치이면. 아예 입장하지 않았거든요. 그럴 정도로 신경전이 대단한 정도고. 8명 중의 1명이 의전비서관이라고 얘기했는데 굉장히 이건 계획적 의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저런 거 하나하나 다 의도된 거죠?

[조대현]
대통령실 의전인데 저렇게 허술하게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홀의 모습 모양 자체도 뭔가 창고 비슷한 데다가 저렇게 기다란 테이블을 놓고 마치 아주 귀찮은 민원인이 또 왔냐, 빨리 해서 보내야지, 그래서 뭐야? 이런 표정 아닙니까? 빨리 빨리 얘기하고 가, 이런 표정이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저걸 보면서 저거는 아주 계획된 거고, 더구나 저 사진을 제공했다는 것 자체가... 사진이 저렇게 찍혔더라도 뺐어야죠. 그리고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원탁테이블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그때는 정진석 실장이 빠져주고 그다음에 얘기를 할 때 정진석 실장이 배석. 이게 일반적인 룰인데.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래픽 보여주시죠. 이 사진이 원탁 대신 사각테이블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제로콜라, 윤석열 대통령은 아이스 커피. 그리고 한동훈 대표 옆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 오른손 쪽에 보니까 빨간색 파일이 보이는데 저게 요구사항이 담긴 빨간 파일이라고 해요. 윤석열 대통령은 볼펜도 없는 그런 상황 아니냐, 이런 보도도 있었던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저런 만남이면 좀 원탁테이블에 테이블보도 있고 꽃도 있고 이런 거 아니냐, 이런 걸 상상하셨던 것 같습니다.

[김근식]
맞습니다. 우리 실장님이 말씀하시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의전비서관이 저런 걸 다 총괄합니다. 사전에 다 동선과 리허설을 다 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개인적인 의도가 개입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너무나도 비상식적이고 이례적인 형식을 만들어놓은 거죠.

[앵커]
원탁을 요청한 적은 없는 겁니까?

[김근식]
그런 걸 어떻게 요청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사진 한 장, 원탁이 아닌 사각테이블에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을 같이 나란히 앉힌 것, 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압적인 표정이 되어 있는 저 사진 스틸 한 장을 내놓고 릴리스 한 것, 이게 다 용산에서 보이지 않는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해석해 달라고 하는 것이저것. 제가 볼 때 처음부터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저 사진 한 장, 의전 한 장으로 명확히 입증했다고 봅니다.

[앵커]
실장님, 정진석 비서실장이 한동훈 대표 옆에 앉았는데 또 반대쪽에 앉았어도 얘기가 나올 것 같긴 한데 그건 어떻게 조정하는 게 의전에 보통 맞는 거예요?

[조대현]
저의 경우라면 당연히 두 분이 마주보고 정진석 실장은 어떤 형태가 됐든 옆으로 약간 빠져서 앉아야죠. 빠져서 앉는 게 일반적인 의전의 의례고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전비서관이 저기에 있었던 건 저건 기획된 의전입니다. 의전비서관이 아무리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저런 실수를 했을 리는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 빨간 파일에 담겨 있었던 게 한동훈 대표가 작심하고 가져간 그런 요구사항들인데 그런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인적 쇄신 요구, 그러니까 김건희 라인 쇄신해야 된다라고 하니까 문제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리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제안에 대해서는 이미 자제 중이다. 그래서 수사를 앞으로 지켜보자, 논란에 대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태균 씨 논란과 관련해서는 문제 있다고 판단해서 이 문제는 단호히 잘랐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얘기에 대해서는 위헌적 특검법이고 여당에서 당연히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의원들의 마음이 추후에 돌아서서 이탈표가 더 나온다면 어쩔 수 없는 도리 아니냐,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그래요.

[김근식]
지금 그래픽에 나와 있는 대통령실의 사후 입장이 오늘 추가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정리를 한 건데 저기에 좀 덧붙이면 공식활동 자제에 대해서 지금 이미 자제하고 있다, 지켜보면 알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공식활동 자제의 첫 번째 사례가 이번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 대통령 부부가 아니라 혼자 투표하는 사진을 공개를 했죠.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공식활동 자제 중단이라는 것은 어디 가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대통령과 함께 등장해야 될 때 등장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요. 그때 대선 후보 때 국민 앞에 약속했던 조용한 내조라는 약속을 지키라는 거예요. 조용한 내조는 어디 화면에 등장하고 순방할 때 따라가고 안 따라가고 이런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조용한 내조라는 건 뭡니까?

대통령 배우자로서 선출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대통령과 함께 필요한 행사에만 동행하는 정도지 명태균과 사적 대화를 나누거나 신평 변호사랑 총선 끝나고 30분 통화하거나 진중권 씨랑 통화하거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이러저러한 정치적 이슈를 토크하거나 이러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 대통령 배우자가 어디 있습니까? 좀 나대지 말라는 거거든요.

[앵커]
일각에서는 순방 얘기하는데 순방 얘기하는 건 아니다.

[김근식]
개인적인 생각이나 국민의 민심은 순방도 안 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순방에 따라갈 만한 염치가 없다고 국민들은 생각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공식활동 자제라는 게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걸 가지고 자제하고 있다고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한동훈 대표가 요구하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겁니다. 조용히 있으라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인적 쇄신을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누구인지 정확히 이야기해 주면 하겠다라는 이야기인데 거기에 덧붙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누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설명해 주면 조치하겠다는 거예요. 그건 뭐예요?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다 알고 있는 것이고.

[앵커]
안 하겠다는 건가요?

[김근식]
안 하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누군지 말해 주고 그 사람이 언제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설명해달라고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어요. 그건 뭐예요? 안 하겠다는 거죠. 그거고요. 그다음에 의전비서관이 어제 화면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세 번째 특검법 관련해서도 그건 헌정질서를 지켜줬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그래픽에 나왔습니다마는 그다음 덧붙인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우리 당에서 이탈해서 특검법을 찬성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뭐냐 하면 너희들 마음대로 해. 나는 개의치 않아. 너희들이 이탈해도 상관없다, 그 정도로 단호한 거부의사를 표명한 거죠. 정말 대통령실에서 마사지 된 표현이 저 정도 입장이라고 한다면 어제는 거의 한동훈 대표가 벽을 보고 이야기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 제안에 대해서 단 1도 동의를 하거나 공감하는 것 없이 전부 다 아니다, 아니다로 설명한 걸로 봐야 됩니다.

[앵커]
친한계와 친윤계의 시선이 좀 다른 것 같은데. 친윤계에서는 애초에 당대표가 그렇게 공격만 하니까 신뢰관계가 무너져서 그런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누가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면 어떤 사람이 뭐가 문제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좀 제시를 해달라고 한 건 인적 쇄신 안 하겠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열린 결말이라고 봐야 할까요?

[조대현]
안 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로 보이고요.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준비를 해 가고 또 미리 의제를 던져놨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이 세 가지 의제는 동일한 병렬적인 의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의제와 세 번째 의제는 무게가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그리고 첫 번째, 두 번째 의제는 어떻게 보면 자제냐, 중단이냐 이런 차이도 있지만 적당하게 서로 해서 넘어갈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다만 제가 볼 때 한동훈 대표가 목표로 했던 건 세 번째, 의혹 규명 절차에 협조한다는 것. 이걸로 가기 위한 수순이고 거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두 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선물을 주고 한동훈 대표가 어렵게 한 달 동안 요구한 것 아닙니까? 약간의 선물을 주고. 대신에 세 번째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여기까지만 해라. 당대표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대통령실이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은 기본적으로 당사자 아닙니까, 지금? 그런 거라면 첫 번째, 두 번째에서 명분을 주면서 세 번째에서 뭔가 이렇게 해나갈 여지가 있었는데 아예 첫 번째, 두 번째부터 싹을 잘라버리고 전혀 대화의 여지가 없게 진행된 거죠. 그래서 아까 처음에 모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히려 이것은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앞으로 향후 정국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본인의 역할이나 당을 끌어가는 역할에서 하나의 명분은 명확하게 축적을 했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정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당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명분을 확실하게 잃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요. 물론 더 축적이 필요하겠지만 윤 대통령은 굉장히 잘못된 선택을 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줄 건 주고 협조를 구할 건 구했어야 되는데 아쉽다라는 논평을 해 주셨는데 오늘 한동훈 대표가 인천 강화 가는 일정이 오후에 있다고 했으니까 기자들이 아마 질문을 많이 할 겁니다. 어떤 답변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또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이재명 대표하고 또 만나네요.

[김근식]
어제 윤한 면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공개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만남, 회담을 제안했고 몇 시간 만에 바로 한동훈 대표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저건 일반론적으로 원칙론적으로 맞는 이야기인 게 지난번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바가 있어요. 수시로 만날 수 있으면 만난다고 합의했고. 또 합의된 내용 중에서 몇 가지 내용이 있지 않았습니까? 금투세라든가 아니면 정치개혁 관련해서 지구당 부활이라든가. 여야의장협의체라든가 이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추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고 또 새로운 논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필요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이재명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제의, 이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긍정적 반응. 이건 회동이 성사될 거라고 보는데. 제가 볼 때 타이밍상 윤한 독대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그거 잘하시고 끝나고 오면 저도 만나주세요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타이밍이 미묘해서 이러저러한 해석들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인사치레로 한 말인데 덥썩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재명 대표 속내는 제가 알 수 없는 거니까.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다시 만나자고 하니까 한동훈 대표가 너무 바로 받아버렸거든요. 뭔가 할 말이 있는 걸까요? 속내가 어떤 거라고 보세요?

[조대현]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이 대표가 그전에도 전화를 했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아마 그랬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제 회동을 앞두고 저는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응원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잘하고 와. 잘하고 뭐 하나 가지고 와서 그걸 갖고 얘기해 봅시다. 이런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갈 때 이만큼은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완전히 빈손으로 오게 될 거라고 생각은 못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지고 오면 그걸 갖고 봐라, 이렇게 하면서 꺼내놓고. 그러면 하나의 주도력을 가지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금정 선거도 승리를 이끌었죠. 이 어려운 정국의 난맥을 본인이 주도를 해서 풀어갈 수 있는 핵심적인 위치에 오기 때문에 아주 해피한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 대표도 좀 띄워주고 또 기대를 하고. 이 대표도 교착상태를 풀어야 할 거 아닙니까? 할 게 없지 않습니까? 지금 야당도 굉장히 곤란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어제 얘기들이 오고 간 것 같은데. 비록 상황은 이렇게 됐지만 이후에 정국을 푸는 문제는 두 분한테 달렸다. 그리고 두 분의 만남이 더욱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큰 의미를 두고 있고요. 어제 큰 전환점을 또 하나 남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날짜는 안 잡혀서 언제 만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만난다면 아마도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김부겸 전 총리는 이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쯤 됐으면 김부겸 전 총리에게는 독소조항도 빼고 국민의힘이 예민해하는 명태균 의혹도 좀 걷어내고 그렇게 수정된 특검법을 국민의힘하고 합의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요.

[김근식]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법이 무르익어서 이른바 국민의힘 측에서도, 우리 당의 의원들조차도 이 부분은 그냥 방어만 하기는 어렵다라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런 상황은 명태균 의혹이 더 커진다든지 그리고 더 이상 의혹을 털지 않고는 설명하기 힘든 더 큰 스모킹건이 나온다든지 이런 상황이 생긴다고 가정해 보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여야 간 논의는 가능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김부겸 전 총리가 말씀을 잘한 거죠. 국정농단 사건 때 최순실 특검도 마찬가지고 드루킹 특검도 마찬가지고 BBK 특검도 마찬가지고 결국은 여야가 막판에는 협의를 해서 합의된 안으로 특검을 통과시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내놓는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조차도 국민의힘이 안 받을 거 알고 대충 써서 낸 특검법이에요. 국민의힘과 협상이 가능하고 타협이 가능한 그래서 여야 합의가 도출될 수 있는 진짜 생산성 있고 효율성 있는 특검안을 만들어주라는 이야기를 지금 김부겸 전 총리가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럴 때는 여야 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카드로 해서 지금 윤한 독대가 결렬된 상황에서 대통령에 대한 레버리지를 이용하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더 이상 거부만 할 수 없는 민심의 비등점이 오거나 새로운 스모킹건이 나타나서 도저히 이건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이런 상황이 올 때는 여야 간에 다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장외집회도 한다고 하고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를 상당히 높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런 수정안을 이재명 대표가 결단해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조대현]
결단해서 내놓는 그런 것들을 예측하기는 지금으로서는 어렵지만 저도 어제 법안을 쭉 한번 살펴봤습니다. 13가지라고 그러더라고요. 다 외우지도 못할 정도로 많더라고요. 그런데 반드시 꼭 해야 될 것. 시급한 문제가 있고 지금 국민들이 가장 의혹을 갖고 있는 분통 터져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든가 이번에 명태균 문제로 불거진 공천 개입이라든가 이런 문제는 사실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 몇 가지들로 일단 의제를 축약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도 그런 점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를 이뤄서 국회에서 이걸 논의한다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두 분한테는 굉장히 좋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의 결단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아주 긴요하게 협력을 해서 정국을 풀어나가야 될 큰 거대한 정당의 대표들 아닙니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 만남에서 특검 문제도 구체적으로 수정안이 나올지, 그 부분도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국감장 얘기를 끝으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내용 보여주시죠.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준 것이다.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강혜경 씨가 어제 국감장에 나와서 이런저런 증언을 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주술사, 영적 대화 이런 단어까지 나왔는데 핵심은 강혜경 씨가 결국은 공천을 김건희 여사가 준 것이다, 이렇게 증언을 한 건데. 국민의힘에서는 저 말을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김근식]
강혜경 씨는 상당히 폭로를 하고 난 이후에 민주당 쪽하고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요. 지금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도 민주당 쪽에 친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아마 계속 명태균과 관련된 들은 이야기들을 폭로하고 있는데요. 이게 근본적인 한계가 뭐냐 하면 전언입니다. 명태균이 이렇게 이렇게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앵커]
직접 녹취파일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명태균과 강혜경 보좌관이 통화한 내용의 녹취파일은 있지만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 명태균과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거죠. 또 소통한 문자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제3자에 의한 소문을 들었다. 이렇게, 이렇게 말한 걸 들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폭로를 해도 폭로의 신빙성 여부는 확인할 게 남아 있고. 그래서 명태균 씨가 강혜경 보좌관의 저런 주장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리한 게 있잖아요. 식탁 아래 있는 개가 하는 소리다. 식탁 아래에 있는 개가 어떻게 식탁 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알겠느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강혜경 씨의 주장이 계속 일파만파, 민주당이 계속 정치적 공세 소재로 쓰이고는 있습니다마는 이미 창원지검에서 강제수사에 돌입했기 때문에 김영선 의원과의 부적절한 정치자금 거래라든지 돈의 흐름 같은 게 포착되고 그다음에 여론조사 비용 같은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 그다음에 창원산단 문제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게 의혹이 제기되면 빨리 검찰이 수사해서 진상을 규명해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명태균 씨랑 연관된 국민의힘 의원이 27명이다, 이런 주장까지 내놓은 상황이어서 이게 단순히 김건희 여사 공천파장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인데. 공천 시스템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흔들렸다는 건데 앞으로 파장이 어느 정도 커질 거라고 보세요?


[조대현]
이번에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홍준표 시장께서 하신 말씀이 상당히 공감도 가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것이 사실 전통적인 여론조사라고 얘기하면 선거를 앞두고 전략을 짜기 위해서 참고자료로 하는 겁니다. 그걸 정확하게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유일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미 여론조사 자체가 후보를 정하는 수단이 돼버렸어요. 거기다가 약간의 파생적인 게 전략공천이라든가 단수공천. 그러니까 후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지금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는 있었어요.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후보를 정한다는 거죠. 이제는 한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27명이 거론되고 25명이 거론되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이 실제 계약자인지 아니면 명태균 씨가 임의로 해본 건지는 모릅니다. 왜냐하면 어제 보니까 바로 나경원 의원이 나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명태균 씨의 스타일로 봐서 그 말이 100% 신뢰가 가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중요한 문제는 여론조사라는 방식의 수단이 갖는 굉장히 잘못된 공천 시스템. 그리고 거기에 권력자가 개입되니까 얼마나 과학적인 시스템을 나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구나. 이거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큰 숙제일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은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안고 있는 공천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을 해 주셨고요. 국감장에서 나온 증언이고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를 당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할지도 지켜보겠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조대현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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