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뛰는 소리 시끄러워"…옥상에 '압정' 깔아둔 이웃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개가 뛰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깔아놓은 이웃 주민 때문에 반려견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의 한 연립주택 옥상에서 반려견과 함께 이 압정을 밟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깔았다고 주장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을 찾는 제보자에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했다는 설명이다.

제보자는 "최근 관리소장이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밤에 일을 해서 아침에 자는데, 개가 뛰어서 잠을 못 잔다더라'라고 말했다"며,옥상의 소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옥상 밑층 주민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제보자는 누군가 옥상 입구에 짐을 쌓고 막아놓아 민원을 넣었고, 관리소장에게서 "이전에 민원을 넣었던 그 주민에게 치우라고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날 저녁 물건이 치워졌길래 반려견들과 옥상을 찾았더니, 바닥에 압정이 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옥상에 주로 올라가는 시간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오전이고, 전 늘 6분 내외로 반려견들과 짧게 머물다 간다"며 "이전부터 다른 주민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에 가곤 했고, 시끄럽다기에 '목줄'까지 지참했는데 이런 일을 벌인 게 황당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