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이번 대선부터 특정 후보 지지하지 않을 것"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이번 대선부터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편집인이자 최고경영자인 윌리엄 루이스는 독자들에게 쓴 글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대선에서부터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루이스 편집인은 우리는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며 대선 이슈와 관련해 우리가 믿는 바를 최대한 합리적이고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한 후보에 대한 암묵적 지지나 다른 후보에 대한 책임 회피 등으로 읽힐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편집인은 우리가 할 일은 모든 미국인을 위해 중립적인 뉴스를 제공하고 독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의 수도에서 발행되는 신문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독립성 유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36년 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와 함께 미국 유력지 양대 산맥으로 인식되는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