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 '상호군사지원' 북러조약 만장일치 비준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은 현지시간 6일 북한과 상호 군사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비준을 승인했습니다.

상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러 조약 비준안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북러 조약은 지난 6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체결한 것으로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조약 비준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고, 하원 역시 지난달 24일 조약 비준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상원 비준까지 받은 조약은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러시아 내 비준 절차가 끝나고, 이후 러시아와 북한이 비준서를 교환하면 효력이 무기한으로 발생합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고, 최근 실제 교전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러조약 비준에 속도를 내며 북한과 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