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조작과 뒷돈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에서 2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의 사기 대출을 받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대출 브로커 A 씨와 새마을금고 대출 담당 직원 B 씨 등 9명을 구속 상태로, 감정평가사 등 7명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서로 역할을 나눠 새마을금고에서 15번에 걸쳐 모두 193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실제로 빌린 돈을 쓸 3명의 의뢰로 범행을 계획하고, 담보로 쓰인 토지의 소유자와 해당 땅의 감정가를 부풀린 감정평가서를 꾸민 감정평가법인 대표, 허위 서류 작성책, 대출을 신청한 명의 대여자 등과 공모해 193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에게 문제의 감정평가서를 대출 과정에 활용해달라고 부탁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대출이 이뤄지자 B 씨에게 그 대가로 1억1천만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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