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최대 무기 전시회인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했습니다.
미군 F-35의 대항마로 꼽히는 스텔스 전투기와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요격 미사일을 선보였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무인 전력까지 총망라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주하이 에어쇼' 개막식 상공에 J-35A의 독무대가 펼쳐집니다.
J-20의 뒤를 잇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이번에 정식 데뷔전을 치른 겁니다.
미국의 F-22와 F-35에 맞서 스텔스기 2종을 동시에 전력화한 2번째 국가가 됐단 선언이기도 합니다.
첫 사출형 항모에 탑재할 J-15T와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HQ-19 요격 미사일도 처음 선보였습니다.
[푸첸사오 / 군사 전문가 : 다른 '훙치' 계열 미사일 체계와 함께 단단한 방패를 만듭니다. 고고도부터 저고도,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다 막습니다.]
미래 전장의 판도를 뒤집을 무인 전력도 대거 등판했습니다.
4마리가 한 조를 이룬 로봇 늑대들, 정탐과 엄호·사격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작전을 펼칩니다.
[다이젠 / 중국병기장비그룹 자동화연구소 : 기존 '로봇 개'와 비교해 각 방면의 전투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그래서 '로봇 늑대'라고 부릅니다.]
주하이에서 조종하는 드론 편대는 2,600km 떨어진 내몽골 상공을 비행하며 표적을 명중시킵니다.
배수량 500톤급 고속 스텔스 무인 전투함엔 대함 미사일과 무인 헬기까지 탑재했습니다.
['범고래함' 홍보영상 : '범고래함'은 길이 58m, 폭 23m, 깊이 4m로, 항속 능력은 7,408km가 넘고 최고 시속 74km입니다.]
이밖에 우주정거장을 오가는 무인 화물 셔틀과 인류 최초로 캐온 달 뒷면 토양도 전시됐습니다.
현존 군사력뿐만 아니라, 미래·우주 분야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겠단 의지를 과시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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