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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앤디 김 상원 당선으로 뉴저지 한인 사회 주목"

2024.11.16 오전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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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뉴저지주의 한인 밀집 지역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김 의원의 당선이 첫 한국 이민자들의 미국 도착 이후 100년이 넘어서야 이뤄졌다"며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 북부 버겐 카운티의 한인 사회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 내 최대 밀집지역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흔적이 뉴저지 북부만큼 뚜렷한 곳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 1세대들은 주로 뉴욕시 퀸스 일대에 정착했지만, 일부는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주거 환경을 찾아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로 이주해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53.5% 득표율로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를 따돌리고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팰리세이드 파크시의 경우 인구 2만 명 중 52%가 한국계로,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한인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파크와 포트리 등 한인 비중이 높은 버겐 카운티 일부 지역은 거리에서 병원이나 상점의 한글 간판을 쉽게 볼 수 있고, 한국어만 쓰고도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팰리세이드파크의 경우 한국계 폴 김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으며, 시의회 역시 의원 6명 중 5명이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폴 김 시장은 앤디 김의 당선이 한인 이민사회가 자연스럽게 성숙해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말 유리 천장을 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앤디 김 의원이 한인 사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던 만큼, 공화당이 힘을 얻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복잡성을 드러낸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한인 인구가 과반인 팰리세이드 파크시의 경우 이번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김 의원의 득표율은 약 59%로, 뉴저지주 전체 평균인 53.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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