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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2024.11.14 오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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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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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 '군, 전환, 군축 연구 센터'가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실렸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1945년 7월 미국이 뉴멕시코주에서 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트리니티'와 그 다음 달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 맨'과 유사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일부였을 시절에 확보한 상당한 수준의 핵 기술을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에 점령당하지 않고 가동 중인 원자로가 9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7톤으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TNT 환산 위력이 수 킬로톤 수준인 전술핵무기를 수백 개 만들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불허된다면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해진다는 입장을 트럼프에게 밝혔다고 미국 대선 전인 지난달에 공개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개발하더라도 핵탄두를 실을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보고서는 1년 안에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의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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