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무력을 한계 없이 강화하고 전쟁준비 완성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미국 대선 이후 나온 김 위원장의 첫 대미 메시지도 포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장문의 연설 내용을 오늘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각급 대대장과 사상교육을 담당하는 정치장교들 앞에서 한 연설이었는데, 김 위원장은 핵 무력을 한계 없이 강화하고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 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불가역인 정책이 된 지 오래라며 이제 남은 것은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유사시 미국과 추종국가들이 유엔이 아니라 나토와 같은 간판을 쓰고 한반도 지역에 버젓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돌격대로 내세워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며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북한군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지만, 미국 대선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난 15일 진행된 연설을 통상대로 다음 날이 아닌, 사흘 뒤에나 공개한 점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북한이 쓰레기 풍선 도발을 재개했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쓰레기 풍선 약 40개를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0여 개가 수도권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풍선에 담긴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으로, 분석결과 위해 물질은 없었습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와 관련해 대북 경고성명을 내고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이후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지 않다가, 어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을 비난한 뒤 오늘 새벽 다시 풍선을 날렸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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