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과거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성 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남편 빈스와 함께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공동창립한 린다 내정자가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달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건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입니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남편인 빈스 맥마흔은 성 학대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빈스는 올해 초 WWE에서 일했던 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빈스는 지난 2022년에도 성 추문에 휘말린 적이 있으며 당시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1980년 프로레슬링에 오락 요소를 접목해 WWE를 설립한 맥마흔 부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측근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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