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로 전통놀이 열풍....'골든 글로브' 수상은 실패

[앵커]
오징어게임 시즌2 흥행으로 우리 전통놀이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즌2는 미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딱지치기, 비석 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오징어게임 시즌2에선 어렸을 때 한 번쯤 해봤을 놀이가 등장합니다.

[황동혁 / '오징어게임' 시리즈 감독 : 시즌1 때 달고나나 딱지치기 같은 놀이를 해외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셔서 한국 놀이를 많이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이 같은 전통놀이가 전 세계 SNS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끈 건 공기놀이입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에피소드 중 대사 : 제가 공기 조금 합니다. (공기를 한다고? 해병대가?) 누나들이 많아서 어릴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했습니다. (해병이 못 하는 게 어디 있어?)]

일부 해외 언론은 '서구권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게임'이란 평가도 내린 만큼,

놀이 방법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 조회 수가 천만 회를 넘었을 정도입니다.

[공기놀이 소개 영어 영상 (인스타그램 'jiny_song_') : 뭐든 같은 크기·무게를 가진 5개를 준비하세요. 바닥에 던지고, 아무거나 원하는 걸 고르세요.]

짝짓기 게임 할 때 나온 동요 '둥글게 둥글게'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글로벌 인기곡이 됐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에피소드 중 노래 : 랄랄랄라 즐거웁게 춤추자. 링가링가링가 링가링가링 링가링가링가 링가링가링]

시즌2는 공개 전에 미 '골든 글로브' TV 드라마 시리즈 부분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일본 배경의 '쇼군'에 밀려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완결이 안 돼서) 완전히 평가하기는 어려운 시즌이 아닌가 (해서) 시즌2는 시즌3로 가는 과정 같은…. 시즌3에서 받는 게 훨씬 더 좋은 그림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극 중 인물이 '월남전'을 언급한 장면과 관련한 베트남 내 반발로 당국이 심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글로벌 흥행 속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영상출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jiny_song_




YTN 김승환 (sunn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