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개월 만에 내란 특검에 출석한 가운데, 외환 혐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1시 반부터 시작된 오후 조사는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외환 관련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인적사항부터 시작해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를 빨리 마쳐달라고 요구한 거로도 전해지는데, 특검은 준비된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의 외환 관련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출석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특검이 추가 소환 통보 없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집행하려 하자 임의 출석을 결심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구치소 직원들이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를 두고 특검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윤 전 대통령 출석 후 변호인단은 입장을 통해 일정 협의를 요청했지만 특검은 무리하게 체포 영장을 청구했고, 이미 구속되기 전 조사에서 외환 관련 질문이 이뤄졌다며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변호인조차 선임하지 않은 채 윤 전 대통령 측이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고, 외환 관련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뒤 석 달 동안 이뤄진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거라며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준비한 질문을 마치면 추가 조사가 필요 없겠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법리 검토 등을 거쳐 이번 달 안에 기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계획도 밝혔다고요.
[기자]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가 실체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참석자 모두가 인정하는 만큼,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법원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겠다며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오늘 새벽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특검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인지하고 국회에 보고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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