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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대학생 캄보디아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구속...수사 탄력

2025.10.19 오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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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를 현지로 보낸 혐의를 받는 대포통장 유통 조직의 주범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 통장에 입출금된 범죄 수익금의 행방을 따라 연루자를 찾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숨진 대학생 22살 박 모 씨.

박 씨를 속여 캄보디아로 가게 한 혐의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20대 A 씨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올해 대포통장 알선책인 20대 홍 모 씨로부터 박 씨를 소개받았습니다.

지난 7월 박 씨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가 현지 범죄조직에 전달하게 했습니다.

한 달 뒤 박 씨는 현지에서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A 씨 조직이 박 씨의 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돈이 사라진 걸 현지 조직원들이 알아채고, 박 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살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박 씨 통장의 자금 흐름을 조사해 박 씨를 A 씨에게 소개한 홍 씨와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의 구속으로 탄력을 받은 경찰은 배후세력과 조직의 윗선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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