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하원 의원 임기가 끝난 뒤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현지 시간 28일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게 될 것이며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프리스는 준비가 돼 있고, 동료 의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을 하나로 묶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현재 공화당은 의회를 무력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대로만 움직인다"고 비판한 뒤 "그런 상황은 우리가 의사봉을 되찾는 순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에 대한 탄핵의 책임자는 트럼프 본인이라고 말해왔다"며 "탄핵은 누군가가 하자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그가 헌법을 어떻게 위반하는지에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이 하원 의장을 지내며 오바마케어 입법을 주도했던 행보와 관련해서는 "만약 내가 한 가지로 기억된다면 그것은 오바마케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전 의장은 내년 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밝히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내란 선동 등의 혐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2차례 가결을 주도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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