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수사 과정에서 핵심 인물들은 기존 입장이나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김건희 씨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아직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큰 반전 가운데 하나는 통일교로부터 전달받은 금품의 배달 사고를 주장했던 건진법사의 진술 번복이었습니다.
[박상진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10월) : (건진법사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이를 피고인 김건희 측에게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적 없다고 잡아떼던 김건희 씨가 흔들렸고 결국 떠밀려 자백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끝까지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현안 청탁도 없었다며 알선수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김 씨가 말을 뒤집은 건 또 있습니다.
지인에게 빌렸다고 해명했던 6천만 원대 반 클리프 목걸이에 대해 김 씨는 검찰에는 모조품을 샀고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에는 15년 전쯤 홍콩에서 구매해 모친에게 선물했다고 번복했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 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건넸다며 자수했던 나토 3종 세트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봉관 / 서희건설 회장 (지난 9월) : (목걸이 선물, 사위인 박성근 전 비서실장 인사 청탁 연관성 있습니까?) ……. (청탁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나요?) …….]
김건희 씨 최측근으로 샤넬 가방을 직접 교환한 인물인 유경옥 전 행정관은 재판에 나와 김 씨 부탁대로 유리하게 진술해줬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하지 않았다던 윤상현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나와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권향화
YTN 박조은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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