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43명이 숨진 스페인 고속열차 충돌 사건 당시 탈선한 열차의 기관사는 한동안 충돌 피해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이 확보한 통화기록을 보면 사고의 원인이 된 이리오 열차의 기관사는 사고 직후 관제센터에 "문제가 발생했다"고만 보고한 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문제의 원인을 점검하는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서는 이후 열차에서 내려 후미 객차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야 구급차와 구조대를 요청했습니다.
기관사가 인명 피해와 화재 발생 사실을 인식하고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은 첫 통화 뒤 4분이 지난 후였습니다.
당시 사고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 아다무스 인근에서 민영 이리오 소속 열차의 후미 부분이 탈선하면서 마주 오던 국영 렌페 소속 열차의 머리 부분과 부딪히면서 발생했습니다.
두 열차에는 500명가량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최소 43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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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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