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의 토대가 될 기본 원칙을 마련했습니다.
양측은 6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 지 11일 만인 현지 시간 17일 제네바에 있는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 관저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양측은 오만 정부의 중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 종료 후 이란 국영 방송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진지하게 논의한 결과 여러 기본 원칙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문서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번보다 더 건설적인 분위기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이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각국에서 잠재적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 뒤 이를 서로 교환하고 나서야 3차 협상 날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은 더 어렵고 상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관리들은 이번 협상이 제재 완화와 핵 프로그램 관련 기술적 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제3국 이전 등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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