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솟는 기름값과 전기료 때문에 겨울철 제주 시설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열을 활용해 비용을 40% 가까이 줄여주는 '히트펌프'가 난방비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이지만 시설 하우스 안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따뜻합니다.
감귤 나무마다 작고 푸른 열매가 자랍니다.
늦봄부터 출하하는 하우스 감귤은 겨울철 최저 온도를 18도 이상 유지해야 해 난방이 필수입니다.
최근 농가들은 기존 기름보일러 대신 히트 펌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난방비를 30~40%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경찬 / 하우스 감귤 재배 농민 : 감귤 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올라가지 않았는데 전기 요금은 이미 한 거의 80% 가까이 지금 올라갔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전기 요금도 줄이고 하기 위해서는 히트 펌프로 이렇게 전환이 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히트 펌프는 주변의 열을 끌어와 옮기는 방식으로 같은 전기로도 3~4배 높은 열효율을 냅니다.
냉방 기능도 가능해 기후 변화 대응에도 활용됩니다.
하지만 수천만 원의 설치 비용과 계속 오르는 농업용 전기 요금은 부담입니다.
[현동규 / 애플망고 재배 농민 : 히트 펌프 비용도 만만치 않고 설치했다고 해서 전기료가 계속 올라가니까 또 농가들은 부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좀 절약할 방법이라든가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기름보일러 대비 난방비 절감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지원 없이는 확대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히트 펌프를 재생에너지 전력과 결합하는 방안이 주목받습니다.
시설 하우스 지붕 위에 설치하는 '비닐형 태양광' 등 지원이 병행된다면 비용과 탄소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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