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안무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을 넘어 물리 현상을 잘 이용하기 위해 훈련된 움직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점프나 스핀 등 선수들의 기술에 담긴 과학 원리를 김은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선수들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기술 속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의 피겨 유망주들의 훈련이 한창인데요.
공중에 떴다 빙판에 미끄러지듯이 착지하고,
멋지게 회전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리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스핀 기술에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김유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스핀에서 팔을 모았을 때 더 빠르게 느껴지고 더 빠르게 가고 공중에서 점프했을 때 팔을 모으면 더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럼 제가 직접 한 번 스핀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팔과 다리를 벌렸다가 회전 속도가 붙으면 모아줘야 하는데,
초보자인 저에게는 도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자세를 유심히 살펴봤더니,
실제로 팔과 다리를 펼쳤다 모으면서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윤선민 / 피겨스케이팅 코치 : (스핀은) 몸의 중심과 회전축으로 잘 모아주면서 돌아야 다양한 자세로도 빠르게 회전을 할 수 있어서 스핀 레벨과 가산점을 잘 받을 수가 있습니다.]
회전하는 물체는 질량이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저항을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를 접으면 무게가 회전축으로 모아져 저항이 줄어들고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겁니다.
[김기태 /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위원 : 선수들이 팔을 안쪽으로 모으면 팔에 있는 질량을 회전 중심으로 모으게 되니까 회전 관성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그걸 보상하기 위해서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기술 속에는 물리학의 법칙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선수들의 노력은 빙판 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