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잠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집에서 회동합니다.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갈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삼겹살 회동이 열리는 홍대입구역 인근 식당 앞입니다.
[앵커]
젠슨 황 CEO의 삼겹살 회동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네, 회동은 저녁 7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이곳은 인파와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른 오후부터 취재진과 젠슨 황 CEO를 보려는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만찬 회동에는 젠슨 황 CEO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합니다.
모두 하나같이 인공지능과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주요기업들인데요.
황 CEO는 지난해 이재용·정의선 회장과의 '깐부 회동'에 이어 이번 삼겹살 만찬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해 깐부 회동에서 치킨을 들고 나와 시민들에 나눠줬듯이 이번에도 직접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젠슨 황 CEO인데, 다시 한국에 온 첫 인사는 어땠나요?
[기자]
네, 젠슨 황 CEO는 오늘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카메라 앞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APEC CEO 서밋 이후 7개월 만의 방한입니다.
젠슨 황은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과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저희 파트너들과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한국에 어떤 선물을 갖고 왔을까요? 한국에 정말 많은 사업 기회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황 CEO는 특히 이번 방한을 통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에 탑재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을 더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 로봇 등 뛰어난 제조 역량도 갖추고 있어, 투자 가치가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황 CEO 방한 첫 일정으로 이곳 홍대입구역 인근 PC방에서 e스포츠 선수단, T1과 만났습니다.
T1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이끄는 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 CEO는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e스포츠 관람 문화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면서 게이머들이 이기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젠슨 황은 과거 용산 전자상가를 발로 뛰며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영업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후 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총 1위로 올라선 만큼, 황 CEO가 한국의 게임 문화를 뜻깊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한 기간 동안 다른 일정들도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나흘간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게임업계를 비롯해 주요 기업 본사를 찾아 개별 면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일단 6일인 내일은 예능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하고 7일에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게임 회사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새로 출시될 게이밍 그래픽 카드는 물론, 엔비디아의 AI PC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에는 이번 방한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젠슨 황의 잠실 야구장 시구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의 홈경기에서 젠슨 황이 공을 던지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함께하게 됩니다.
젠슨황 CEO가 인공지능이 점차 피지컬 AI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두산그룹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후 8일에는 LG와 현대차, 네이버 사옥을 찾고, 국내 로봇·AI 스타트업 간담회 등이 진행됩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겹살 회동'이 열릴 음식점 앞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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