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른 건데, 유력 주자인 정청래, 송영길 전 대표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의 막을 가장 먼저 열어젖힌 건 김민석 전 국무총리입니다.
아침부터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당시 헬기 사격의 탄흔이 남아 있는 광주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네 대통령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당내 통합을 외치면서, 2028년 총선 승리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공세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 당의 합당추진과 검찰개혁 논의, 공천 등에서 숙의와 토론 부족, 절차 미비 등이 나타났다고 직격하며, 당 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SNS에 봉하마을 방문 소식을 알린 데 이어 '노사모 동창회를 했다'는 글을 올리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결하면 승리한다, 자신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도 밝혔는데, 자신을 향해 공세를 이어온 김 전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정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민 의원과 손잡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선명성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존재감 부각에 나선 송영길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앞서 부도 위기에 놓였던 인천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글로벌 도시 인천으로 만들었다며, 당 대표 적임자임을 주장했습니다.
전당대회 관련 공개 일정은 없이 국회 국방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했는데, 당 대표 출마선언문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8·17 민주당 당권 레이스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정청래, 송영길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선언을 할 전망인데, 출마 선언 시기와 장소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민정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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