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기보다 더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85주 연속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3%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85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당시엔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첫째 주까지 8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85주, 즉 1년 8개월간 누적 상승률을 비교하면 상승세는 두 배 넘게 더 가팔라졌습니다.
과거 상승률은 7.7%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17% 이상으로 더 커졌습니다.
다만 세제개편안 여파로 강남권 하락세가 계속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4주 연속 줄었습니다.
강남이 0.42%, 서초가 0.37%, 그리고 송파가 0.14% 하락해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고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 양호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등 핵심지 아파트값은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영통구는 1.09% 올라 1%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용인 기흥은 0.48%, 화성 동탄은 0.45% 상승했습니다.
광명도 0.4%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주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 문재인 정부 때 최장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투자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지금은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층 실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가격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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