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소방수로 나선 모레노 임시 감독이 데뷔전을 3 대 0 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답답했던 공격 전개는 간결하고 시원해졌고, 불안하기만 했던 수비 조직력도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모레노 감독을 향한 큰 기대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3만3천여 명의 구름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메웠습니다.
우리보다 피파랭킹이 일곱 계단이나 높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모레노 감독은 예고한 대로 '4-4-2 전술'로 나섰습니다.
아직 손발이 안 맞는 듯 다소 삐걱거리던 우리 대표팀은 후반 들어 한층 매끄러운 전개로 에콰도르를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 수비 몸을 맞은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4분 뒤에는 캡틴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왼쪽 사각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반대편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습니다.
후반 40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이동경은 1분 만에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모레노 감독의 완벽한 데뷔전을 자축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짧은 부임 기간에도 데뷔전을 무실점, 다득점 완승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A매치 4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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