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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뢰사고 공방 격화..."안보 불안 음모론" vs. "조사 고의 지연"

2026.09.26 오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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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추석 연휴에도 비무장지대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조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국민의힘이 공세를 강화하자 민주당은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고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공세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무장지대,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공세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계산기만 돌리는 매국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의 음모론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행위"라며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안보는 추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장병의 생명과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정부의 '비공개 방침'을 보수 야권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귀순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자극과 대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안을 비공개로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조치"라며 "정상적인 정치집단이라면 은폐 여부를 따지기 전에 이를 먼저 공개한 상대방에게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DMZ 지뢰 사고와 북한군의 국내 송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뢰 추정 폭발사고 조사 지연을 연일 비판하고 있지요?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조사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달 초 이 대통령이 "부를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런 말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지요"라로 발언했던 것을 거론하며 "우리 국방부와 군은 부상 장병들을 '느그 아들'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며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명확히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 조사조차 미루며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시간이 흘러 증거가 유실되고 북한의 도발 흔적이 묻히기를 기다리는 늑장 대응이자 북한 소행을 은폐하려는 명백한 공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과거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을 두고 철저한 인재였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는데 그 단호함은 지금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배준영 의원도 "지뢰로 국군의 발목이 절단된 사고가 5일이 지났는데도 현장 감식은 없었다"며 "혹시 이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역설하는데, 지뢰 사건의 범인이 북한으로 밝혀진다면 연설이 설득력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유엔사의 즉시 현장 조사 요구를 거부하라고 시켰는지 밝히라"며 "그렇게 일주일이 넘어도 접근도 못 할 위험한 '지옥'이라면, 누가 우리 장병들을 그 지옥에 대책 없이 보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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