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츠토토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온라인 판매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스포츠토토 온라인 판매액은 지난 2024년 8천605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천239억 원으로 42.2%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총판매액은 1.2% 증가하는 데 그쳐, 온라인 판매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판매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4.3%에서 20.1%로 상승했습니다.
정부와 공단은 지난해 2월 스포츠토토 구매 가능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3월에는 온라인만 회차당 구매 한도를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온라인 구매는 실명 인증이 필수라는 점을 활용해 오프라인의 익명 구매자들을 온라인으로 흡수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실명 구매 이용자 수는 오히려 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1인당 구매액은 급증해, 규제 완화가 오히려 기존 이용자들의 추가 구매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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