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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한국산 경유, 러시아 정유 손실 메워" 공개 비판

2026.10.07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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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로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우리 정부의 대 러시아 정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 항구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대량 건너갔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종전을 위한 대러 압박 기조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한국산 석유제품이 러시아로 건너갔다는 영국 가디언 보도를 인용하며, 우리나라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대러 제재정책에 명백히 어긋난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의 석유공급은 러시아의 연료난이 발생한 시점에 시작됐다며, 러시아의 정제 능력 손실을 메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가디언은 항만기록과 선박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7∼8월, 유조선 7척이 14차례에 나눠 울산과 여수 등 우리나라 항구에서 17만6천여 톤의 석유제품을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급된 석유제품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가장 부족한 경유였다고 짚었습니다.

또 러시아가 8월에 해상으로 수입한 36만8천 톤 중 한국에서 들여온 물량이 31%에 달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러 수출통제 대상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고,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도 이번 연료수송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과는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일은 양국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에 대해선 공식사과나 해명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 있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정부의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친다며 대사 소환 등을 포함한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우희석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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