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가 드디어 오늘 우주로 향한 다섯 번째 비행에 나섭니다.
현재 막바지 점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시 뒤 최종 발사 시각도 확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기자]
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곧 발사 시각이 결정되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부터 우주항공청은 누리호와 발사대의 상태,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는데요.
잠시 뒤 8시 45분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직접 발사 시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발사 가능 시간은 낮 12시 23분에서 1시 23분 사이인데요.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2시 25분쯤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서게 됩니다.
지금은 누리호의 상온 고압 탱크 충전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앵커]
날씨는 도와주고 있는 것 같은데, 발사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네, 현재로서는 날씨가 발사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맑은 하늘 속, 바람도 강하지 않은데요.
이제 남은 변수는 누리호 기체와 지상 설비의 상태입니다.
발사 직전까지 점검이 계속되기 때문에 막판에 문제가 발견되면 발사가 늦어지거나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4차 발사 때도 발사 8분 전 엄빌리칼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발사가 지연됐는데요.
예정보다 18분 늦어진 끝에 발사 가능 시간을 불과 1분 남겨두고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났습니다.
누리호는 수많은 부품과 장치가 정확하게 맞물려 작동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도 실제 발사대를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잠시 뒤 발사 시간이 최종 확정되면 어떤 준비가 이어집니까?
[기자]
네, 발사 여부와 시각이 확정되면 누리호를 실제로 쏘아 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90%가량이 텅 비어있는 누리호 안에 산화제와 액체 연료를 채우고요.
충전을 마친 뒤에는 누리호와 발사대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발사 직전에는 누리호를 세울 때 사용했던 기립 장치도 발사체에서 물러나게 되고요.
발사 10여분 전부터는 자동 발사 운용에 들어간 뒤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앵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발사인데요.
이번 누리호는 이전과 무엇이 다른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5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처음으로 주탑재위성이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라는 점입니다.
100kg이 채 되지 않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이번 발사의 주인공인데요.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누리호가 방향을 바꿔가며 차례로 분리하고, 목표 고도 570km에서 15km 안에 정확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여기에 큐브위성 10기까지,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합니다.
큐브위성들은 저마다 작은 '우주 실험장'이 되는데요.
미세먼지와 해양 쓰레기를 관측하고, 치매 치료제 연구부터 레이저 통신, AI와 반도체 기술까지 우주 환경에서 다양한 실험과 검증에 나섭니다.
위성이 늘면서 탑재 무게도 처음으로 1톤을 넘었고, 위성을 떼어낼 때 충격을 절반가량 줄인 '저충격 분리장치'도 처음 사용됩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민간의 참여 폭도 더 넓어졌는데요.
누리호 제작부터 탑재 위성과 우주 실험까지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됐습니다.
이제 발사까지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한층 무거워진 임무를 안고 떠나는 누리호가 무사히 우주로 향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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