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의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을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골프장을 대리하는 하비 오이어 변호사가 골프장 부지를 소유한 팜비치 카운티에 이런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제안서를 보면 골프장의 일부 부지를 외국 정상과 앞으로 미국 대통령을 위한 영구적이고 공식적인 휴양지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외국 정상들과 회담을 열고,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낼 때 머물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이어 변호사는 팜비치 카운티에 골프장 토지 일부를 연방정부에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며, 대통령 숙소와 시설 건설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후임 대통령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며, 팜비치 카운티는 유력 인사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이어 변호사는 제안서에서 "캠프 데이비드, 윈저성, 엘리제궁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팜비치 카운티의 대통령 전용 골프 코스도 그렇게 알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대통령 전용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를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이 대통령 휴양지가 될 경우 골프장을 운영하는 트럼프 가족기업이 더 많은 사업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고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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