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소도시에서 버스 2대가 폭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버스에 탄 민간인뿐 아니라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들까지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인다! 보인다! 드론이 공격하려 하고 있어. 저기 있다! 저기 있어!"
[기자]
러시아의 공습 직후, 현장은 마치 지옥도가 펼쳐진 듯 합니다.
불탄 버스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주민들의 시신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폭탄은 바로 버스 정류장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시내버스 2대가 폭발해 차량 안팎에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아르템 쿠즈네쵸프 /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 경찰서장 : 경찰과 구급대원, 주 비상대책반과 지자체 지원 인력이 피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쟁 범죄의 증거를 수집 중입니다. 민간인을 태운 차량조차 러시아의 테러 목표물이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와 쇼핑센터 가릴 것 없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진 공습 이후 하루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치명적인 공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택과 민간 기반 시설, 교통, 에너지 시설까지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민간인에 대한 모든 공격을 규탄합니다.]
에너지 시설을 노린 공격도 계속돼 키이우 시내는 긴급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대러 추가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에드 밀리밴드 / 영국 외무장관 : 오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겁니다. 푸틴의 전쟁 도구와 그림자 선단, 정유회사, 암호 화폐, 전쟁 자금줄에 대해서 말이죠. 우리는 또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할 것입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사일이 부족해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공장과 데이터센터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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