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는 아부다비지만, 우리 국민이 많이 가는 곳은 두바이죠.

두바이 하면 사막 여행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최근 차를 타고 사막을 달리는 '듄 베이싱'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스릴이 있는 만큼 사고 위험도 크다고요?

[사무관]
'듄 베이싱'은 운전기사를 동반해 차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면서 경사진 모래 언덕을 하강하는 여행 프로그램인데요.

최근 운행 중 중심을 잃고 전복되거나 다른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용객이 늘면서 해가 진 후에도 여행객을 모집하는 업체가 더러 있는데요.

가로등이 없는 사막에서 야간 주행은 위험천만하니 이용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인 만큼 사고가 나면 구조 차량이 오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데요.

사고로 중상을 입은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항상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막 여행 상품은 '듄 베이싱'뿐 아니라 샌드보딩이나 오프로드 바이크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이런 액티비티 여행 프로그램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요?

[사무관]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크고 작은 각종 사고가 잦아 사후 보상 관련 사항을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먼저, 이용 업체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는지 본인이 이용하는 투어가 가입된 보험에 적용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요.

사막에서 시내 병원까지 거리가 먼 만큼 환자 이송에 드는 고가의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이용 업체가 보험을 들었더라도 실제 보장 범위는 매우 작고 보상 조건도 까다로운데요.

액티비티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분들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미리 가입하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아울러 사막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데요.

돌발 사고가 나면 휴대 전화가 갑자기 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일행과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모래 폭풍이나 폭우 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사막 여행은 되도록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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