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네팔 카트만두 공항은 눈 덮인 히말라야 봉우리에 오르려는 산악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등반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전문 장비 없이도 갈 수 있는 산악 트래킹을 주로 즐기는데요.
비교적 안전한 길로 산행한다 해도 고산 지대인 만큼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고요?
[사무관]
네, 네팔의 안나푸르나와 쿰부, 랑탕 등 우리 국민이 많이 가는 히말라야 트래킹 코스는 특히 겨울에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따라서 항공기 탑승 등 이동할 때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산 아래에 약하게 내리는 비나 눈은 산 위에서는 폭우나 폭설로 돌변하고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종종 눈사태도 나는데요.
날씨가 궂으면 저체온증과 낙상, 고립 가능성이 평소보다 크니 맑은 날씨가 아니면 산행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산행 계획을 세울 때는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체력에 맞는 경로를 선택하시고요.
허가받은 여행 업체에서 알선하는 경험 많은 가이드와 동반하고 단독 산행은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산행 중 숨이 가쁘거나 두통, 메스꺼운 증상 등이 오면 물을 마시고 휴식하되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하산해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참으면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이어져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고산병 증상은 개인차가 크니 하산 결정은 일행 눈치를 보지 말고 본인이 신속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에 여행 가면 절대 먹거나 사면 안 되는 특산품이 있다고요?
[사무관]
네, 히말라야 산지 절벽과 바위틈에서 채취된 야생 꿀, 석청인데요.
히말라야의 석청은 독 성분이 있어서 먹으면 호흡 마비나 시력 장애 등이 오고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이릅니다.
히말라야 석청은 소량도 위험하니 절대 섭취하지 마시고 국내 반입도 금지된 품목인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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