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무력 충돌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직항이 재개되면서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행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사무관]
현재 제닌 ,나블루스, 헤브론, 예리코 등 서안 지역 곳곳과 예루살렘에서 총기 테러와 보복 공격이 반복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서안 북부 나블루스에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 앞에서 대낮에 체포 작전을 하던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간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후 나블루스 인근 주요 간선 도로에서는 차에 탄 민간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총격에 숨졌고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의 공격과 방화가 이어져 400여 명이 다쳤는데요.
현재 총격전과 총기 테러, 대규모 시위 등 서안 북부 지역의 치안 상황이 불안한 만큼 방문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달 22일경 시작되는 라마단과 4월 유월절, 5월 예루살렘의 날 기간에 양측 간 대규모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3개월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지를 방문할 때는 신변안전에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행을 앞둔 분들도 계시는데요.
취소나 연기가 어려워 불가피한 방문을 할 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무엇보다 다중 밀집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유대교 신자가 모이는 회당은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방문을 삼가시고요.
이슬람 신자들이 운집하는 장소도 피하시기 바랍니다.
테러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운 대중교통도 되도록 이용을 자제하시고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지 상황을 잘 아시는 분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되 야간 이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번호판을 차량에 단 경우 서안 지역에서 도난 등을 당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렌터카를 계약할 때는 서안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보험이 적용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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