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모기들의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뎅기열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고요?
[사무관]
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유입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배 급증했습니다.
동남아 국가 방문자가 늘면서 국내 유입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뎅기열 환자 발생 건수는 최근 20년간 10배 이상 급증했고요.
질병 관리청은 7월부터 11월까지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신속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외여행 후 발열, 발진, 두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귀가하기 전 반드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뎅기열은 3급 법정 감염병이기도 한데요.
모기가 많은 여름철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뎅기열 예방법도 알아볼까요?
[사무관]
네, 뎅기열의 치사율은 5%로 낮은 편이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사율이 20%로 높아지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에 가는 건 피하시고요.
만약, 뎅기열 위험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모기는 어두운색을 좋아하는 만큼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해야 하고요.
뎅기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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