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마약 사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던 우리나라가 마약의 최종 소비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발 한국행 마약 밀반입 사건이 크게 늘었다고요?

[사무관]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7개월간 미국 수사 기관과 공조해, 미국발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온 대마류 약 7kg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마약 공급책 조직들이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마약 운반책을 모집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확인되지 않은 물건을 국내 공항으로 가지고 들어왔다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입국할 때 모르는 사람이 고수익이나 공짜 여행을 빌미로 물건 배달을 부탁한다면 마약류 운반 가능성을 먼저 의심하고,

미국 내 마약 신고 번호인 911이나 국가정보원 마약 조직 신고 번호 111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순간의 실수로 마약 운반책이 될 수 있는 거군요.

그렇다면, 마약 운반에 가담할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사무관]
마약인 줄 모르고 해당 물품이나 가방을 운반해도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마약 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소지·소유한 혐의로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데요.

또 미국 일부 주에서는 합법적으로 통용되지만 국내에선 금지된 마약류인 대마 제품과 신종 마약인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 등을 가지고 들어오면 마약 수출입 행위로 간주해,

경우에 따라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약 문제가 잇따르면서, 국내 공항에서 마약 은닉 의심 여행자 검색 강화와 특별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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