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알려지며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외국인에 대한 법률 집행과 통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데요.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이른바 '인증 샷', 사진을 찍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사무관]
아랍에미리트는 대사관, 왕궁, 군부대 등 민감한 시설을 사진촬영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 우리 국민이 금지구역에서 촬영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은 경우도 있었는데요.

금지구역에서 허가 없이 촬영할 경우 벌금형과 함께 최장 1년의 구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는 안내 표식이 명확하지 않거나 아랍어로만 안내돼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진촬영 전에 촬영이 가능한 지역인지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사진촬영 금지구역 등 안전 여행을 위한 자세한 정보는 현지 공관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는 촬영 금지구역 외에도 사진을 찍을 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사무관]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 국가인 만큼, 관광 명소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도 조심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관광 목적으로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를 방문한 경우에도, 정해진 구역 외 촬영과 현지 여성 촬영도
삼가야 하고요.

사진촬영 외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남녀 간 노골적인 접촉은 피해야 하고요.

종교 관련 관광지에 비치된 방명록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정부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니, 현지 풍속을 해치거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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