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양지가 많은 필리핀은 한국인 여행객도 즐겨 찾는 나라인데요.
하지만,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강도 사건이 있었다고요?
[사무관]
네. 현지 시각 지난 11일 새벽 필리핀 앙헬레스 거리에서 한인 남성 한 명이 강도 두 명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들은 지갑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앙헬레스는 한인 약 만 명이 거주하고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요.
앞서 지난 9월에는 앙헬레스 한인 식당에서 괴한이 종업원과 손님들을 총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이처럼 한인 대상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2012년 이후 일어난 한인 살해 사건은 57건, 사망자는 63명에 이릅니다.
필리핀에 체류하시시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신변 안전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강도 범죄의 경우 범인이 총이나 흉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크게 다치거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데요.
해외 체류 중 강도 등 강력 범죄,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할까요?
[사무관]
집이나 사무실에 거액의 현금을 두지 말고, 현금을 인출할 때에는 여러 사람과 동행하는 게 안전합니다.
야간 외출과 인적이 드문 곳 통행은 삼가고, 외출할 때 많은 현금 소지나 화려한 옷차림도 범행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주변에 낯선 사람이 서성인다면 경계해야 하고요.
집이나 사업장에 총을 든 강도나 괴한이 들어오면 저항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마주치지 않도록 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한국 대사관은 연말 연휴에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한인회와 대사관, 경찰서 등의 비상연락처를 갖춰달라고 동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만약 강력 범죄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현지 공관과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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