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중독 하면 보통 고온다습한 여름에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최근 해외에서 멜론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미국과 캐나다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일부 업체의 캔털루프 멜론에선 식품을 매개로 옮겨지는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의심되는 멜론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데 3∼4주가 걸리는 만큼 실제 감염자는 공식 집계보다 더 많을 거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문제의 멜론이 주로 유통된 미국과 캐나다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망자까지 나왔다니,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요.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문제가 된 멜론을 구입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사무관]
네. 살모넬라균은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 대부분은 대개 나흘에서 일주일 뒤엔 회복하지만 유아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즉시 버리거나 반품해야 하고요.
멜론에 닿았던 물건은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 세척기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또, 살모넬라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연락해 치료받으시고, 탈수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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