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희망 속에 새해를 맞는 전야 행사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열리죠?
[사무관]
네. 대표적인 신년맞이 행사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볼-드롭'이 있죠.
코로나19 시기에 축소되긴 했지만, 매년 100만에서 2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데요.
다른 대륙으로 가 보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새해 전야 불꽃놀이가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새해 행운을 비는 축제 '마츠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져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처럼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사고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큰데요.
프랑스에선 인파 사고뿐 아니라 소매치기, 차량 훼손 등이 매년 반복돼 한국 대사관에서 안전 공지를 올렸고요.
독일에선 지난 1년 전 새해 전야 불꽃놀이 중 폭력 사태가 일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설렘과 희망이 넘쳐야 할 새해맞이 행사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와 범죄가 벌어지기도 쉬운데요.
해외에서 새해맞이 축제 현장에 방문할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먼저 인파 사고 예방 요령입니다.
인파가 많은 곳에 방문할 땐, 질서를 지키면서 서로 밀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시고요.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가게나 벽 쪽으로 붙어 걸으며 인파에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리면 가방을 앞으로 메거나 팔짱을 디귿 모양으로 껴서 숨 쉴 공간을 확보하고요.
소매치기나 날치기 등 범죄 피해를 막으려면, 신용카드보다는 필요한 만큼의 현금만 가진 채 외출하고, 밤에는 어둡고 인적이 드문 지역은 방문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새해맞이 축제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현지 공관이나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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