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랑스 농부들이 값싼 농산물 수입과 각종 환경 규제에 반발해 대규모 트랙터 시위를 벌였죠.
정부의 대책 발표에 일단 한발 물러섰지만, 농민 시위가 유럽 다른 나라들로 번지며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농민 시위가 유럽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선 농민들이 트랙터 천300여 대를 몰고 와 도심 광장을 점거한 채 농업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도 트랙터 수백 대가 동원된 농민 시위가, 그리스, 네덜란드 역시 농업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일부 국가에선 경찰, 장갑차까지 동원돼 최루탄이나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는데요.
일부 국가에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지고 농기구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 국가에선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는 만큼, 현지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우리 국민도 신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먼저, 외출하기 전 현지 언론 매체를 통해 시위 장소나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시위 장소에 접근할 경우 시위대에 휩쓸리거나 상황에 따라 폭력 사태가 날 수도 있으니, 시위 현장과 주변 방문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시위·집회 장소를 지나게 될 때는 촬영 등 시위대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고 되도록 서둘러 현장을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만약 시위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된다면, 현지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