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정태옥 경북대학교 대학원장,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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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정태옥 경북대학교 대학원장,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총선이 이제 5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10일날 총선 치러지고요. 사전투표는 더 일찍하겠죠. 오늘 국민의힘이 단수공천자 25명 발표했네요. 서울만 19곳이라고요. 어떻게 발표를 한 거예요?
[정태옥]
내용은 주로 뉴스에 나오는 대로...
[앵커]
어떤 기준이었습니까? 승리 가능성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정태옥]
승리 가능성이고 출신이 용산이 아니냐, 그런 건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마는 그러나 객관적으로 면면을 봤을 때 오늘 발표된 사람 기준으로는 비교적 될 만한 사람이 됐지 않았나. 한두 군데는 약간 눈에 뜨는 곳이 있습니다마는 됐고.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석동현 변호사입니까? 그분이 윤 대통령 지기라고 이야기를 한 분이 저렇게 아주 쉽게 안 된 부분 하나 있고 오늘 25명과는 관계없습니다마는 굉장히 주목을 해야 될 부분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 승복을 했지 않습니까?
[앵커]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죠.
[정태옥]
그렇게 되니까 이건 87년 체제 이후로 최대 승리 여부는 얼마나 잡음 없이 공천이 이루어지느냐, 이렇게 봤을 때 출발 자체는 굉장히 좋다. 그러나 핵심은 2차 공천, 문제 있는 데들이 다 뒤로 밀려 있지 않습니까?
[앵커]
어디입니까? 영남 지역입니까?
[정태옥]
예를 들어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성동을인가요. 그리고 TK 같은 경우에는 지역 조정이 전혀 안 됐지 않습니까? 대구경북. 그렇게 됐는데 이건 17일날 TK 지역을 한다고 하니까. 17일날 하면 그날 저녁이나 그다음 날쯤 1차 결과가 나오겠습니다. 그럴 때 주목하는데 그러나 출발 자체는 비교적 큰 이슈 없이 그리고 또 김성태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 당에 공헌한 부분이...사실 이 정권 창출에 가장 공헌을 했다고 보면 되거든요. 만약에 그때 당시에 김경수 지사가 그런 일을 안 당했으면 김경수 대 윤석열 대통령이 됐을 때는 정말 예측이 불가했을 상황인데도 본인이 그냥 승복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옥 원장님의 분석을 들었고 김유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물론 민주당도 이제 곧 발표를 하잖아요. 먼저 국민의힘 오늘 발표 내용을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일단 예상했던 대로다라는 대체적인 생각이고요. 특히 공천을 빨리 줘야만 선거운동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뛸 수 있잖아요. 왜냐하면 몇 달 전에 자체 판단했을 때 서울에서 한 6군데 외에는 다 진다. 국민의힘 내부 평가로 그런 결과가 나왔잖아요. 그리고 수도권 예비후보들 너무 힘들다. 특히 지난번 명품백 관련한 대담 대통령, 내용에서 이건 선거를 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이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마당이니까 공천을 빨리 받는 게 하루라도 더 빨리 뛸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 거죠. 그런데 공천 기준이야 월등하게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 위주로 했다고 하니까 대체적으로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석동현 차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주목도가 높았었는데 그런데 또 여의도에서 항간에 나도는 설들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뭐가 맞아요?
[김유정]
석동현 차장이 송파갑에 나온다고 했을 때 용산에서 별로 탐탁지 않아 한다, 이런 얘기들이 좀 돌았어요. 40년 지기여도 여기 말고 험지로 가기를 원하셨던 건지 아니면 다른 곳을 하는 게 낫지 않았겠나. 이런 판단을 했는지 몰라도 그런 얘기들이 흘러 나왔는데 그래서 송파갑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될까, 이런 주목도가 높았었는데 결국에는 박정훈 전 앵커로 결론이 났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여론조사 전문가가 지난번에 왔을 때 논란은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위주로 할 것이다라고 하는 공관위원장 말하고도 조금 일치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런 점들을 많이 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권영세 의원, 장관 출신으로는 권영세 의원만 이름을 올렸고 박민식, 이영 전 장관은 안 올렸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민식 장관이나 이영 장관.
[김유정]
그러니까 이 단수공천 지역을 왜 이렇게 정했냐를 뒤집어보면 경쟁력이 월등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거고요. 특히 중구성동을 같은 경우 이영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지금 세 명 다 의원 출신이고 그런데 왜 이렇게 한 군데에 몰렸을까 의아하기는 해요. 이분들이 다 당과 그래도 어느 정도 소통을 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원을 했을 텐데 이중에 경선을 해서 만약에 한 사람으로 결정된다고 하면 이거는 국민의힘 입장으로 보면 인력 손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안 그래도 어려운 서울, 수도권에 조금 소위 영남 부산 지역에서 서병수 의원 등 하는 것처럼 인력 재배치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누구라도 옮기지 않으면 경선 간다, 이러면 아무래도 손실이겠죠. 그래서 그 부분도 마포갑의 경우처럼 현역 3명, 전직 1명이 있었는데 재배치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용호 의원이 서대문 갔잖아요. 단수공천 받은 거잖아요. 그런 식의 배치를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인력 손실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은데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단결과 통합 강조하면서 떡잎은 귀하지만 떡잎 이전에 새순이 자란다. 인적 쇄신의 목소리 아니냐, 그렇게 읽히세요?
[김유정]
그렇게 읽힙니다. 그러나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만 대표가 통화도 하고 그랬다는 거잖아요. 기준이 있어야만 또 그게 합리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거죠. 무조건 전화해서 새순 돋아야 하니까 물러나시오, 이렇게는 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함의를 담고 있다고 봐요. 또 우리가 과거를 극복해야 된다는 얘기도 했어요. 그런 것들이 조국 전 장관 얘기 같기도 하고요, 제가 듣기에는. 그래서 여태껏 당대표가 공천에서 아예 배제되는 컷오프 대상자에게 그래도 이렇게 전화를 통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이런 경우는 처음 봤어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당의 전현직 중진급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불출마를 설득했다는 그런 보도가 나왔었죠. 그 배경 이야기 하시는 거죠?
[김유정]
그래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봐서 이건 그냥 이유도 모른 채 컷오프 되는 경우가 진짜 허다했거든요. 지금까지는 그랬어요. 그리고 지금 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보니까 얼마 전에 컷오프가 됐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아마 설명을 다 듣지는 못했을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조금 예우해 드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인데. 막무가내로 새순 있으니까 떡잎 물러나라 할 수는 없을 거고요. 당에서도 여론조사 돌리고 경쟁력, 적합도 조사 했으니까 아마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태옥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재명 대표의 저 말, 의미심장하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정태옥]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예전 상황을 좀 돌아보면 총선에 이기고 지고, 보궐선거를 포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만하면 진다. 그리고 오만함의 기준은 뭐냐. 욕심이 있으면 지거든요. 구체적인 예를 들면 우리 보수정당을 기준으로 2007년에 압도적인 지지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2008년 총선 때 친박을 대거 쳐냄으로 인해서 갈등으로 인해서, 그때 대패를 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그게 광우병 사태로 가고. 그렇게 됐고. 그다음에 2012년에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와서 진짜 친박, 비박 없이 아주 공평하게 해서 152석을 얻었거든요. 성공했어요. 그렇게 되고 그다음에 2016년에 경위야 어떻든 박근혜 대통령이 진박감별사를 내세워서 공천 파동이 있으니까 150석에서 121석으로 됐고. 그렇게 됐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하면 욕심이 있지 않는가. 그러니까 오로지 이번 공천의 핵심은 차기 대권주자에 방해되는 사람을 이번에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읽혔습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이 약 167석인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돼 있는데 목표 자체가 150석으로 과반으로 잡았고 아주 작게 잡았거든요. 그리고 또 임종석 의원을 어떻게든 쳐내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의 함의는 내가 다음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방해될 만한 사람들, 그건 전체적으로 167석에서 150석으로 줄어들더라도 정리할 건 하겠다. 그리고 또 나랑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에 대해서는 절대 국회의원 배지를 안 달아주겠다고 이야기하고 그걸 이분은 워낙 말을 잘 하시는 분이니까 새 술, 새 부대, 새싹 이야기를 하지만 기본적인 함의는 내가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되고 승리하는 데 이견이 될 만한 사람을 이 기회에 어떻게든 다소의 손해를 보더라도 정리하겠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해석을 잘 들었고요. 계속해서 조국 신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심에 이어서 2심에서 징역 2년 선고받았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당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정치적 면죄부를 받아보겠다는 개인적 욕망일 뿐입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고집하는 건 한 마디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이며….]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물론 출마할 자유가 있고 정당 설립의 자유가 있지만, 과연 본인이 정당을 설립해서 출마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건지 고민해 주기를 부탁하겠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얘기했는데)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하는 게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느냐'는 정도지,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 속내는 그게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유정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라고 했어요. 민주당에서 하면 좋겠지만이라고 앞에 먼저 이야기를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요?
[김유정]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안 된다는 걸 아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과거에도 조국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습니다마는 그래서 아마 냉정하게 안 된다, 창당하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는 못 하신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에둘러 표현하신 것 같은데. 그건 사실상은 반대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얘기를 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이 좀 남고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녹록지 않습니다. 개혁신당도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표가 분산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보다. 지금 가고 있는 양상이 그렇고요. 조국 신당이 나올 경우에는 또 그것도 민주당 표의 분산입니다. 그런데 비례연합정당은 할 수 없다고 박홍근 단장이 명확하게 얘기를 했는데 만약에 함께할 경우에는 중도 무당층의 표가 더 많이 날아갈 수 있거든요. 그런 딜레마적 상황에 빠져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현명한 선택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 이미 선언까지 해버렸으니까요.
[앵커]
오늘도 보니까 민주당의 입장을 이해한다. 제 갈 길 가겠다고 했거든요. 조국 신당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김유정]
그건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민주당이 참 어렵죠. 그리고 지금 지도부나 또는 중진 의원들 얘기도 다 대동소이 하면서도 에둘러서 반대 표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오늘 광주에 가서 저 이야기를 했는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저는 본인이 명예회복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정치투쟁을 통해서 명예회복하겠다는 건데 사모펀드로 시작돼서 그렇게 거의 가족이 소위 시쳇말로 당시에 얘기했던 대로 도륙을 당하는 그런 지경까지 이르렀어도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다 무죄잖아요. 그러니까 시작은 사모펀드였는데 나중에는 다른 것들로 가지치기를 했던 거잖아요, 수사 자체가. 그러나 어찌됐건 1심, 2심에서 다 유죄가 나왔고 대법원에서도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니까 만약에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면, 신당 창당이. 그러면 지역구 나가는 게 사실은 조금 더 명분은 있겠죠. 뭔가 명예회복이라는 차원에서. 그러나 저는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정치 투쟁, 이런 걸 통해서 정치권이 그런 식으로 가는 것. 그게 더 큰 정치불신을 낳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게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또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비례대표로 가게 될 경우에는 대법원 가면 지금하고 달라지지 않는다면 의원직 상실형이 명약관화하잖아요.
그러면 승계라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불리만 따지면 비례로 갈 수 있겠지만 본인이 주장한 바대로 검찰정권과 제일 선두에 서서 싸우겠다, 더 빠르게 싸우겠다,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겠다. 이게 조금 더 명분이 있으려면 저는 멈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나마 둘 중에 선택하면 지역구 선택하는 게 조금 더 낫겠죠, 명분으로.
[앵커]
조국 전 장관, 일단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서 싸우겠다고 했고요. 그리고 출마 방식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 지역구가 됐든.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을 어떻게 보세요?
[정태옥]
본인은 명예회복이라는 대의명분과 또 당장 방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아직 재판이 있으니까.
[앵커]
명예회복이라고 하는데 방탄으로 보세요?
[정태옥]
그것도 포함돼 있다고 봅니다. 그런 무조건 배지를 달겠다는 의지가 있고.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21대 총선, 2020년 총선할 때도 그때 당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이 있을 때 그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나 김어준 씨를 포함해서 집중포화를 더불어민주당에 날렸어요. 그때 최강욱 씨는 김의겸 이런 분들이 나와서. 이거는 우리 위성정당이 아니니까 찍지 말라고 해도 결국 오 점 몇 프로 얻어서 3명이 당선됐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조국 장관은 그 상황을 정확히 계산을 하고 있을 거예요.
지금 민주당이 아무리 나를 비난하고 자기가 민주당이 만든 위성연합정당에 자기를 끼워넣지 않더라도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던 사람과 자기 개인에 대한 팬덤, 이런 거 합치면 3%를 넘을 거다. 그러면 나는 할 거다. 아마 이 사람은 절대 민주당에서 비례위성연합정당에 넣어줄 것을 기대하지 않을 거고.
[앵커]
지난 총선 이야기하시는 건데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 더불어시민당이었고 그와 별도로 열린민주당이 있었잖아요. 열린민주당도...
[정태옥]
더불어민주당 아니었어요?
[김유정]
열린민주당이 소위 자매정당처럼. 그러고 합당을 했죠.
[앵커]
그때 3명의 의원이 당선된 거잖아요.
[정태옥]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민주당 쪽에서 그거 찍지 말라고 아주 난리를... 지금 조국 신당을 민주당에서 반대하는 것처럼.
[앵커]
그래도 그 당시에 3% 넘게 나온 거잖아요.
[정태옥]
3.5%인가 5%인가. 그러니까 지금도 조국 장관이, 머리 좋은 사람이 그걸 충분히 계산했을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 너희들이 나를 반대한다는 거 나는 이해한다. 그러나 내 갈 길을 간다, 이렇게 얘기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분명히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비례연합 위성정당을 만들더라도 또 떨어져나가는 한 3%에서 5% 정도의 지지율을 받을 위성정당 표는 있다고 본인은 계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만약에 조국 신당이 나온다면 여러 가지 선거구도상 호재가 되는 겁니까?
[정태옥]
글쎄요.
[앵커]
김경율 비대위원은 그렇게 표현을 하던데...
[김유정]
아무래도 그렇겠죠. 지금 국민의 대다수도 그렇고요. 그건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매우 높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프레임 전환을 아무리 정권심판론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주장하는 운동권 심판으로 전환해 보려고 노력하더라도 그게 잘 안 되고 있잖아요. 안 되고 있는데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건 프레임 전환을 하기에 상당히 호재라고 보여지죠, 국민의힘에게는. 왜냐하면 조국의 강을 건넜니, 안 건넜니 했는데 다시 한 번 그쪽으로 몰아갈 수 있거든요. 이미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정권은 넘어갔는데 또다시 조국 사태 때 그게 재연될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문제가 노정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우리가 정권심판이라는 기치 하나를 가지고 다 뭉쳐서 열심히 가야 되는데 조국 신당으로 인해서 그 논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은 굉장히 경계하고 우려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국민들께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억울한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울대 형법 교수이셨잖아요. 그러면 2심까지 징역형을 받았는데 이거를 타파하고 국민의 동정을 받아서 신당을 만들어서 개인의 정치적 한풀이를 해 보겠다, 이걸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를 다시 한 번 저는 재고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과거와 같은 것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게 힘을 좀 몰아주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조국 신당 앞으로 선거가 56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선택, 또 어떻게 당을 만들어나가고 또 비례로 출마할지, 또 지역구 출마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은 안 된 것 같아요.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요. 직접 당의 전현직 중진급 의원들에게 전화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불만을 최소화하는 작업이다,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정태옥]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예전에도 다 그렇게 사전에 중요한 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하지만 100% 양해 안 되거든요.
[앵커]
원래 국민의힘에서도 당대표가 그렇게 전화를 해 줍니까?
[정태옥]
당대표는 아니지만 지난번에 할 때도 김영호 공관위원장이 다 개인적으로 전화를 했어요.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가 다시 공천받아서 당선되느냐, 안 되느냐를 기준으로 봤을 때 결국에는 그 순간에는 칼자루를 쥔 사람이 너 못 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야기하겠습니까? [앵커] 문학진 전 의원이 전화를 받았대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꼴찌다라고 얘기해 주면서 불출마를 사실상 종용했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정태옥]
그리고 그 자리에 누구를 앉히느냐도 중요하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정말 사심 없이 지지율이 낮은 사람을 떼어내고 정말 다른 사람을 넣느냐. 그것보다는 제가 아까 이야기했듯이 제가 보는 관점은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 도전을 할 때 당내 걸림돌을 없애고 자기를 지지할 사람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순탄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유정 의원께도 여쭤보고 싶은 게 두 가지 있는데 먼저 임종석 전 실장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거예요? 거기가 전략공천 지역이 됐기 때문에 사실상 경선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김유정]
그러니까 전략공천 지역은 그야말로 전략공천을 해야죠. 그래서 저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왜 1차 공천 발표를 할 때 그런 사족을 붙이셨는지 이해는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공관위가 결성되기 전에 내가 오기 전에 이미 그 지역은 전략공천 지역이였기 때문에.
[앵커]
특정인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라고 했죠.
[김유정]
그렇죠. 이 결정을 지도부에 일임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처음에 1차 공천 발표할 때도 이미 그때도 전략공천 지역이였던 건데 그때는 왜 그런 언급을 안 하시다가 이제 여러 가지 갈등이 깊어지고 이 상황이 간단하지 않게 돌아가니까 그 얘기를... 거기는 원래 전략공천 지역이었어, 그 얘기를 왜 이제 하시는지. 그런 점에서 정무적 판단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고요. 아까 우리가 조국 신당도 얘기했고 개혁신당 이런 지금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 이게 저는 민주당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해요. 민주당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로 당내에서는 이런 공천 갈등, 파열음을 빨리 정리를 하고 공천을 빨리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임종석 실장에 대한 부분도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저간의 상황을 설명하셨듯이 공관위원장도 이미 지도부에 일임하였으니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은 나서서 되든 안 되든, 혹은 다른 험지로의 출마든 이런 부분을 조금 정리를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을 지금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최재성 수석이 추미애, 임종석 두 분을 놓고 왜 다른 잣대로 전략공천 운운하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김유정]
일말 맞는 말씀이죠. 왜냐하면 추미애 전 장관은 저희가 듣기로는 어디 동작, 어디 어디 막 몇 군데를 다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를 해 봤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동일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 그다음에 전 장관, 이렇게 하고 또 당대표까지 했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기준이 뭐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 내부에서는 그래도 추미애 전 장관은 윤석열 총장과 맞서 싸웠다. 그래서 이건 결이 다르다, 이렇게 당내에서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객관적으로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냥 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 아니었어라고 판단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기준 잣대는 동일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면 경쟁을 붙이든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분들은 전부 험지로 출마해서 당을 위해 헌신해라 하든지 기준은 동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실 말씀 있으세요?
[정태옥]
그거 복잡하게 설명할 거 없고 추미애 전 대표가 대권에 이재명 대표에 방해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거든요. 그러나 임종석은 방해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럼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고 이재명 대표의 대권가도에 방해될 사람은 아웃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다는 그 기준만을 바라보면 이건 아주 임종석 실장에 대한 명약관화하게 두 사람은 결이 다른 거죠. 설명을 어떻게 하든 간에 임종석 실장은 자기의 대권가도에 방해되는 사람이고. 추미애 장관은 별로 자기의 지위까지를 위협할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간단하게 해석이 될 겁니다.
[앵커]
전략공천 이야기 나왔으니까 하나 더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의 김무성 전 대표 있잖아요. 출마한다고 했잖아요. 공천을 안 주면 무소속으로도 나간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 혹시 들어보셨어요?
[정태옥]
언론에서도 봤고 저도 사실 어제 개인적으로 만나뵀습니다, 부산에 가서.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하고 그분 자체가 점잖은 분이라서 그런 극단적인 이야기는 안 했는데. 그러나 오늘 공관위에서 발표한 것, 이런 것을 쭉 보면 무리한 짓은 안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국힘당의 공천 시스템 자체가. 거기서 상당히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을 무리하게 컷오프시키는 그런 무리수를 안 쓸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걸 무리하게 컷오프를 시키면 굉장한 후유증이 남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태옥 경북대학교 대학원장,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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