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가 곧 결정될 것 같고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질해야 된다는 목소리요. 그런데 갑자기 손흥민-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알려졌죠. 충격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선수들 간 다툼 소식이 전해지고 축구협회가 이것을 바로 인정하면서 인터넷에서는 감독 경질 여론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부터 여러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또 어떻게 풀어나가는 게 좋을지 박찬하 축구 해설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축구인으로서 상당히 착잡하실 것 같아요.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찬하]
수면으로 드러난 이상 가벼이 여길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실망하신 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우리가 직접적인 목격자도 아니고 그리고 사건의 재구성 같은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 억측으로 결과를 만들어간다거나 그리고 사실상 지금 이 사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하게 쌓여 있는 산적한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을 대신해서 이곳에 여론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너무 궁금해요. 매체 더 선이라는 저 매체가 우리도 축구 전문 기자들이 많고요. 언론사도 많은데 저 언론사가 어떻게 단독 보도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박찬하]
그것이 가장 큰 의문입니다. 더 선 지는 대중적이기는 합니다마는 대표적인 유럽의 황색 언론입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스포츠 전문, 그러니까 축구 전문 기자도 아니고 그리고 아시안컵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함께한 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저 기사가 처음에 올라오게 됐는지 그 부분이 상당히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고요. 미스터리의 시작인데 아마 유력한 것은 누군가의 제보에 의해서 그 기사가 작성이 됐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타당하겠죠.
[앵커]
지금 축구협회에서는 전력강화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발표 시간이 애초에 알려졌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질 여부가 제일 큰 쟁점일 텐데 어떤 결과 나올 거라고 예상하세요?
[박찬하]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아시안컵을 우리가 어떤 준비 과정을 통해서 대회를 치렀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필요한데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있지 않습니다. 미국 자택에 있기 때문에 화상으로 이 회의에 참여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얘기가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 오늘 결과가 속시원하게 났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결과는 나지 않을 확률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강화위원회 자체가 강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결과를 통해서 좋은 결과로 도출이 되기만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가 있죠. 첫째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우리 대표팀 감독을 맡기기에는 더 이상 어려울 것이다, 이런 식으로 결론이 돼서 봉합이 되고 다음 단계를 넘어가는 한 가지 방법이 있고요. 그리고 사실 두 번째부터는 우리가 우려스러운 사항인데, 클린스만 감독이 그냥 가는 겁니다. 그냥 대표팀 감독으로 계속 앞으로, 그럴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안은 어쨌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바깥으로 아시안컵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대표팀과 동행했던 모습을 봤을 때는 여러 가지로 미흡한 모습,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역량이라든가 존중 결여라든가 태도에 있어서도 가장 심각한 결격사유로 여길 만한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두고 기술위원장을 경질하고 또 코칭 스태프를 물갈이하면서 새롭게 포장시킨 듯한 인상을 주면서 대표팀 감독과 동행을 하게끔 하는 그런 방법도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먼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강인 측에서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변호인을 통해서 발표한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에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어떤 부분이에요? 일단 몸싸움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죠?
[박찬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실 여부에 대해서 저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목격자도 제한적이고. 그래서 사건의 재구성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씀을 드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요?
[박찬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분명히 있었을 거고 그리고 이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 것도 대한축구협회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조속히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인정을 하면서 지금 이렇게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있는 것인데, 대한축구협회가 크게 봤을 때는 매우 신중치 못한 그런 인정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고 굉장히 어리숙했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거나. 그런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러 이런 이슈를 터뜨림으로 인해서 자신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집중 포화를 좀 다른 쪽으로 돌려보기 위한 여론 작업이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있는데 그것까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앵커]
사건의 전말을 보면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같은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탁구를 치러 갔고 주장 손흥민 선수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경기 전날 저녁식사가 어떤 의미이기에 이렇게 의미를 뒀던 걸까요?
[박찬하]
일단 선수들이 대표팀이라든가 프로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팀이 하나로 가기 위해서는 같이 뭉쳐 있을 만한 시간, 그러니까 단합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의 장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이 같이 시간을 보낼 만한 때가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훈련 시간 그리고 식사 시간, 미팅 시간 정도. 이 정도 시간에서만 서로 얼굴을 맞대고 그리고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이런 시간들인데, 그래서 이러한 시간들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팀의 완성도가 올라가고 또 서로 친목을 다질 수도 있고 하나로 뭉칠 수도 있고. 이런 시간들을 가지게 되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많은 것들이 좀 풀어졌거든요. 전체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대표팀의 기강이 없어진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식사 시간 같은 경우도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냥 마음대로 먹어라. 모든 선수가 와서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고 같은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알아서 자유롭게 선수들에게 맡기는.
[앵커]
대부분 그렇게 먹는 것 아니에요?
[박찬하]
클린스만 감독은 그런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강조했거든요. 그것이 결국에는 그라운드에 나가서도 선수들이 그냥 하고 싶은 것만 마음껏 하게끔 하는 이런 결과까지도 이어져서 그게 문제인 것인데, 식사 자리도 그래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밥먹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을 쓸 수 있게끔. 아마 이렇게 팀이 운영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손가락 탈구 사건,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니까 확인이 되더라고요. 그러면 그 당시 때 정확한 사실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기는 합니다마는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지금 거의 확인이 되는 것 아닙니까? 이강인 선수도 처음에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박찬하]
바깥쪽으로 알려진 것부터 말씀을 드리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펼쳐지기 전날이죠. 전날 저녁에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간의 충돌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몸싸움 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에 부상이 있었다. 그리고 부상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로 저희가 확인해야 되겠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요르단과의 준결승 경기가 끝나고 나서 한 인터뷰와 결합을 시켜보면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대표팀을 함께할 수 없지 않을까.
[앵커]
감독님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박찬하]
그렇게 해서 그 상황들을 돌이켜보고 손흥민 선수의 얘기를 맞춰보면 어느 정도 얘기가 맞춰지는 구석이 있죠. 지금까지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툼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다쳤다. 여기까지는 확인이 가능하고 이 사안들을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상당히 빠르게 인정을 했다. 여기까지는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의 역할을 짚어볼게요. 그 자리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었고요. 클린스만 감독도 충돌하는 장면을 봤을 것 아니에요.
[박찬하]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는데 그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결국에는 방관이거든요. 그라운드 내에서 방관뿐만 아니라 선수단을 매니지먼트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결국에는 방관자였던 것밖에 안 되는 것이잖아요. 클린스만 감독이 돌아보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에 SNS에 게시물을 올립니다. 대표팀 감독이 그런 큰 대회 도중에 SNS에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데.
[앵커]
어떤 게시물을 올렸었나요?
[박찬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팀이 있어야 된다. 그런 식의 게시물이었는데 그래서 이것 역시도 돌아보면 그 전날 무슨 일이 있기는 있었구나 하는 추측할 수 있는 거죠.
[앵커]
팀이 단합해야 한다. 그 당시 때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SNS다?
[박찬하]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술적인 방관뿐만 아니라 그런 매니지먼트로서의 방관 역시도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도 모든 집단이든지 문제가 없는 집단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집단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고 봉합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오롯이 그 팀과 그리고 또 상급 그 팀을 총괄하는 지도자의 몫,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의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이강인 선수. 두 선수 모두 우리 축구대표팀의 주축 아닙니까? 그래서 상당히 갈등을 겪었고 몸싸움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아직 어느 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벤투 감독 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벤투 감독, 이강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아서 그 당시에 논란이 있었거든요. 저희가 그 당시의 영상을 찾아서 구성을 해 봤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때 저도 기억이 납니다. 경기장에서 이강인, 이강인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저도 그 경기를 보면서 왜 이강인 선수를 투입하지 않지? 이런 의문을 갖기도 했거든요. 그때 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 쓴 겁니까?
[박찬하]
당시에 이강인 선수와 지금의 이강인 선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 적극적으로 기용이 됐으면 좋겠지만 코칭 스태프가 판단할 때 이강인 선수가 우리 팀에 적극적으로 기용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앵커]
기량이 그 당시 때하고 차이가 있었습니까? [박찬하] 막 성장하고, 지금의 반열에 오르기 전에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물론 당시에도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마는 대표팀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한다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상도 있었고요. 그리고 벤투 감독은 연속성을 가지고 팀을 계속 발전, 계승시켜 왔었기 때문에 당시에 월드컵 직전에 이강인 선수가 투입됐으면 좋겠지만 투입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에 있어서도 벤투 감독은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이강인 선수의 당시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이강인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선수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예능에 출연하면서 우리가 마음으로 품은, 마음속에서 이강인 선수는 모두의 아들이잖아요. 그런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하게 이강인 선수를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봤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를 돌아보면 아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외부의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자신의 팀의 통제력을 잃는 상황을 주저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주도적으로 이 타이밍에서 이강인 선수가 필요해서 투입시키는 게 아니라 관중들의 함성에 의해서, 이강인 선수를 왜 투입시키지 않느냐라는 외부 요인에 있어서 벤치가 흔들리게 되면 그것 역시도 팀적으로 봤을 때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앵커]
둘 다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애정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갈등이 더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표팀 내 갈등이 아시안컵 대회 기간 내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해외파, 국내파 선수들의 갈라진 현상도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들으신 게 있으신가요?
[박찬하]
여기서부터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추측은 자제해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문제를 만들면 문제가 되지만 문제를 삼지 않으면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집단이든지 친하게 지내는 구성원들이 있고, 그리고 친하지 않은 구성원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다 친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다 친하게 지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대표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고 어떠한 결과도 없기 때문에 분명히 대표팀 내에서도 서로 친한 선수들이 있을 거고 친한 집단들이 있을 거고.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들도 있을 거고 가깝게 나중에 성인이 돼서 만나서 그렇게 사이 좋게 지내는 사이들도 있을 거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선수들 모두 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뛰어난 선수들이고 다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서 경기력으로는 결코 이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이게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면 우리가 지난 대표팀을 돌아봤을 때 이번 아시안컵은 대단히 실망스러웠지만 2023년에 있었던 대표팀 경기들은 그래도 괜찮게 흘러왔고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서도 우리가 보란듯이 성과를 냈잖아요. 문제가 있었으면 그런 결과도 만들지 못했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락커룸 안에서 선수들끼리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중요한데 밖으로 나와버렸잖아요. 실제로 대표팀 사이에 과거 경기 때도 갈등이 많이 있었습니까?
[박찬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안에서 다 해결을 하고 안에서 봉합을 하고 그리고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가 걱정이에요. 일단 두 선수가,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화해했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고요.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서 잘해보자라고 했고 또 이강인 선수도 미안해했다라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까? [박찬하] 일단 두 선수가 당시 자리에서 이미 화해를 한 것으로 그런 기사도 저희가 확인을 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정리가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대한축구협회라든가 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지 여부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되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게끔 팀에 있어서 기강을 잡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어떻게 마무리지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요. 당시의 문제로 인해서 선수단끼리 더 큰 문제가 있었는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는지 이런 부분이 있다면 나중에 징계를 한다거나 아니면 구두로 선수들에게 경고를 한다거나 이런 스탭을 밟아가면 되는 것이고요. 사실상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 왜 이런 결과가 도출이 됐는지,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결국에는 거슬러 올라가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책임은 지울 수 없거든요.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은 결국은 대한축구협회의 몫이기 때문에 지금 여론의 방향 자체가 바깥 쪽으로, 다른 쪽으로 많이 이동을 해있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을 해 봐야 된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축구협회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게 또 있잖아요. 정몽규 회장장의 독단적인 결정력, 영향력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애초에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지 않고 뽑혔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박찬하]
이런 일로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대한축구협회도 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고 대한축구협회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누군가의 독단에 의해서 집단 자체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냉철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감독의 선임 과정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들을 보면 제가 자리가 있을 때마다 대한축구협회의 책임, 정몽규 회장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도 결국에는 문제의 본질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쪽으로 화살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당장 북중미 월드컵 예선,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준비해야 돼요, 지금 이 상황에서?
[박찬하]
정말 1개월밖에 안 남았습니다. 3월이 되면 3월 중순에 태국과의 홈경기, 그리고 태국과의 원정경기가 있고요. 그리고 6월이 되면 싱가포르 원정 그리고 중국과의 홈경기를 통해서 월드컵 2차 예선이 마감이 됩니다. 그런데 빨리 대표팀을 추스려서 좋은 팀으로 다시 갈 수 있게끔 상황을 바꿔 나가야 되는데 그래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식으로 회의가 끝마쳐졌는지, 그리고 대표팀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지금은 입장 표명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시급한 것은 대표팀이 잘 갈 수 있게끔 좋은 방법을 그들이 찾아내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때 대한축구협회가 확실하게 좀 정리를 해 줘야 될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소문들이 보도가 되고 있어요. 사실이 확인이 안 된 보도가요.
[박찬하]
그래서 대한축구협회 탓을 정말 강하게 하고 싶은 게 정말 순진했거나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어있거나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거든요. 자신들이 받고 있는 여론의 포화를 바꾸기 위해서 그렇게 이 두 선수를 사지로 내몬 것 아니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싶은데, 그래서 대한축구협회가 나쁜 어른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선수들 간의 갈등이 어떻게든지 잘 해결이 돼서 우리 축구대표팀 더 강팀으로 거듭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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