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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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55일 앞으로 다가왔죠. 오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정옥임 전 국회의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민주당 3차 공천심사 결과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 서초을, 고민정 최고위원 광진을, 또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 이렇게 공천을 했습니다. 정옥임 의원께서는 오늘 이 단수공천 지역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옥임]
낯익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고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했던 친문 인사들 해서 굉장히 논란이 되었는데 고민정 전 대변인은 무난하게 광진구을. 광진구을이라는 곳이 정말 총선 때 보수 정당이 기세등등할 때도 광진구을하고 구로을은 민주당이 당선이 되는 그런 지역이거든요. 정말 양지 중의 양지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을 고민정 의원에게 줬다라는 것하고 지금 이 공천의 결과는 아직 끝날 때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전략공천 지역 발표하잖아요. 5곳이라고 하던데요.
[한민수]
그렇습니까? 우리 공관위하고 전략공관위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상 전혀 모릅니다.
[앵커]
3차 공천심사 결과, 예상대로 나온 거예요?
[한민수]
지금 1, 2, 3차인데요. 1차 같은 경우도 문재인 정부 때 박수현 전 홍보수석. 단수공천을 받았고 2차 때는 제 기억으로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좀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약세 지역에 있는 지역들 공천이 됐었고 지금 3차 같은 경우도 오늘 나왔는데요. 특징 보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정 의원님 말씀하신 고민정 의원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기사 발표가 되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 저도 기자할 때는 그렇게 각을 잡기는 하겠어요. 하지만 친명과 친문, 또는 친명과 비명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3차에 이를 때까지 여당도 그렇겠습니다마는 적합도 조사 같은 것을 다 하거든요. 해서 그 기준이 다 있습니다.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나거나 그러면 단수공천이 되고 경쟁력을 다 봅니다.
그래서 오늘 발표할 때도 그런 설명이 다 됐고요. 오늘 특징을 보면 또 낙동강 벨트라고 하는 김두관 의원이랄지 현역 의원들이 다 지금 단수공천이 됐으니까 사실상 받은 거라고 보겠죠. 김정호 의원, 민홍철 의원 됐고. 그다음에 또 하나 제가 유심히 본 것은 저희들,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강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다섯 군데가 발표가 됐는데 모두 현역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인데 다 경선 지역입니다.
[앵커]
호남 지역은 다 경선을 하기로 했다면서요?
[한민수]
일단 광주가 벌써 5개가 됐고요. 그래서 이거야말로 이건 시스템에 따라서 현역 의원이 있지만 경쟁자가 같이 공정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역구 인천 계양을, 원희룡 전 장관 공천한 국민의힘 공천 내용 보겠습니다. 경기 분당에 안철수 의원, 수원정에 이수정 교수 등 25개 지역 단수공천 대상자 발표했네요. 제일 눈에 띄는 지역이 어디예요?
[정옥임]
수원에 방문규, 이수정. 예상했던 대로인데요. 결국 반도체 벨트에서 이번에 국민의힘이 얼마나 좋은 성과를 이루느냐가 이 사람들한테 달려있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데다가 또 일각에서는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한 이 모 비서관이 결국은 수원 쪽으로 보낼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저 반도체 벨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국민의힘의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한두 군데 빼고는 큰 논란이 없는 지역에 지금 단수공천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향후에 국민의힘의 공천의 클라이맥스는 TK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기 보니까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도 나오네요. 전희경 전 의원이요.
[정옥임]
그런데 저 의정부갑이잖아요. 그런데 전희경 전 의원이죠. 이번에 공천 신청한 사람 중에 비례대표 의원이 이번에 컷오프가 돼서 신문에 나오는데 제가 볼 때는 의정부갑이라는 지역이 국민의힘에 그렇게 양지라고 볼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 데다가 아마 소위 누가 더 싸움을 잘하느냐라고 볼 때 단수공천을 해서 하루라도 빨리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라는 공관위의 인식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한민수 대변인님께서는 원희룡 전 장관,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를 했네요. 이재명 대표도 계양을에 출마하는 게 확정된 겁니까? 아니죠?
[한민수]
대표가 이미 의지를 밝혔고 면접까지 공관위 가서 면접도 봤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당 전략 차원에서 또 바뀔 수 있는 것 아니에요?
[한민수]
글쎄요,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는데요. 공관위에서 아직 대표를 공천 안 줬기 때문에. 단수공천을 대표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시면 되고요. 저는 그러면 원희룡 장관 벌써 나간다고 했는데 거기에 지금 의사 출신이죠, 수십 년 있었다고 하는 그분은 다른 데로 빼는 겁니까, 아예 낙천이 된 겁니까? 이런 것도 그렇고. 저는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어요. 물론 우리 정 의원님 말씀대로 국민의힘은 시작을 안 했죠, 아직은.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대표가 얘기했듯이 무슨 김건희 라인, 한동훈 라인, 윤핵관 라인 얘기를 했잖아요. 1차 때 보니까 어느 라인이 작동한 곳이 있어보 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원의 방문규 산업부 장관 같은 경우는 지적을 해야 돼요. 거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김용남 전 의원이 탈당해서 결국 개혁신당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분이 산자부 장관을 3개월을 채 못했습니다. 이게 국정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로지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경력 쌓아준 것밖에 뭐 있습니까? 이런 공천들, 국민들께서 막 발표한다고 모르실 것 같습니까? 다 보고 지역 주민들 보고 결국은 심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옥임 의원께서 앞으로 TK 지역이 최대 관심일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TK 지역 면접이 내일인가요? 내일모레 영남 지역 다 하잖아요. 그렇죠?
[정옥임]
그러면 특히 대통령실이라든지 그런 쪽에서 지금 공천 신청을 한 사람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PK 지역과 관련해서는 이미 경남지사를 역임했던 정치인, 그리고 부산시장, 이런 사람들을 재배치를 해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겠다는 것인데 사실은 이런 지역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지역인데 이 재배치를 해서 만약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낙동강 벨트를 완전히 독점할 수 있다라는 그런 전략적 계산을 하는 것 같습니다. TK 지역이 왜 중요하냐 하면 지금까지 수도권에는 소위 용산 출신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뚜렷하게 공천을 해서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목이 지금 집중된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영남권에 과연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얼마나 또 공천을 받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연일 임종석 전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서 계속 답이 없어요. 일단은 임종석 전 의원은 거듭해서 본인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고, 그런데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략공천 지역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 여러 목소리 나오고 있는데요. 유인태 전 사무총장, 또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부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친문 같은 경우에 시대적 역할이 끝난 것 아니냐,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잖아요.
[한민수]
그런데 민주정당에서 유인태 전 사무총장도 우리 당원이시니까. 무슨 말 못 하겠습니까? 저는 사견으로 봅니다. 무슨 지도부에서 논의된 것도 아니고. 저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도부 회의에 참여하는 멤버도 아니기 때문에 그게 전체 의견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것이고요.
[앵커]
친문 3선 도종환 의원 청주 흥덕 출마한다고 하더라고요.
[한민수]
네, 거기에 아마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하고는 다른 개인 사견입니까?
[한민수]
여러 말씀들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의 말씀을 들었는데, 일단 유인태 전 총장님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의 민주당. 아마 유인태 사무총장이 아시는 내용이에요. 왜냐하면 저도 그때 선대위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 매머드, 정말 모든 후보들의 진영을 다 끌어안으면서 매머드 선대위를 만들었어요. 벌써 2년 훨씬 지난 얘기지만. 그런데 이게 굼뜨다 보니까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대표가 후보 시절 얘기한 것은 빠르게 신속하게 선거전에, 캠페인에 임하겠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했죠. 그런데 이게 지금 공천하고 대입을 시켜버리면 맞겠습니까. 공천이라는 게 지금 당의 공천 관련된 기구만 해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관위가 있고 전략공관위가 있고 후보검증위도 있고 신청위도 있었고 지도부가 또 최고위가 있고. 여러 단위에서 논의가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특정인의 입김으로 모든 공천을 받겠습니까. 그렇게는 못하는 거고요.
[앵커]
문학진 전 의원 아시죠?
[한민수]
압니다. 제가 기자 때 취재했었습니다.
[앵커]
문학진 전 의원, 비선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을 하던데.
[한민수]
저는 일단 그렇게 봅니다. 문학진 전 의원은 제가 기자 할 때 뵀었고 그 뒤로 관계는 없습니다마는 나이도 좀 있고 하시니까 아마 이번 출마가 본인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마지막이라는 판단도. 제가 섣부르게 말은 못 하겠습니다마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한 거죠?
[한민수]
워낙에 이분이 원조 친명이라고 하더라고요. 언론에서 보니까. 지난 대선 말고 그 지난 대선부터 도왔다는 얘기를 제가 봤습니다. 그러니까 원조 친명이다 보니까 가까운 사이이고, 호형호제하는. 그래서 연락해서. 그런데 지금 문학진 전 의원께서 오해를 하시는 게 본인이 섭섭함이 있거나 그러지 않겠습니까? 공천이라는 민감한 문제니까. 그런데 대표가 말씀하신 수치라고 하는 것, 이런 것은 당에서 조사하는 거지 이걸 무슨 비선이 조사합니까. 그거 아니고, 조사 결과에 따라서 대표는 친분이 있으니까 말씀을 해 주신 건데 약간 좀 과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인재근 의원 있잖아요. 불출마하면서 김남근 변호사 이야기를 하니까 지지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한민수]
저도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재근 의원은 누구 배우자이신지는 알지 않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존경하고 있는 김근태 전 장관님 배우자이고 김근태 장관께서 거기서 3선 정도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에 고문도 당하시고 민주화의 투사시죠. 인재근 여사님도 그 지역에 나가서 3선을 하셨는데 본인도 여러 가지 문제로 대표에게 불출마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하면서 본인이 생각하시는 분을 대표께 추천하고 지금 김남근 변호사까지 나온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원론적이기는 한데, 일단 아름답게, 또 기득권을 내려놓고 불출마를 선언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누구는 되고 안 되고를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많이 여쭤봤으니까 정옥임 의원께는.
[정옥임]
저도 민주당 얘기 좀 하면 안 될까요?
[앵커]
물론입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많이 물어볼 거고요. 민주당 돌아가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하나하나 물어볼게요.
[정옥임]
아무래도 한민수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인사기 때문에 제가 제3의 관전자로서 보는 제 소견으로 그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임종석 전 실장이 전략공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에 지금 공천을 신청한 게 문제라는 이야기 이전에 이미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윤석열 정권 탄생에 나름대로 공헌한 사람은 스스로 내려놔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애초에 전략공천지역인데 왜 하느냐라고 문제 제기를 했어야지, 이게 앞뒤가 안 맞는 데다가 지금 고민정 같은 경우는 광진을에 주면서 그건 제가 볼 때 같은 친문 인사라 하더라도 이게 지금 서열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임종석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총선 끝나고 4개월 후에 당 대표 경선이라든지 향후 대선이라든지 강력한 잠재적 경쟁력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공관위도 있고 후보 검증위도 있고 전략공관위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김 앵커께서 지적하신 대로 왜 굳이 당 대표가 직접 전화를 해서 그런 얘기를 하느냐. 그러다 보니까 유인태 전 사무총장 같은 원로가 이게 어디 민주당이냐, 이재명의 당이지. 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아까 얘기하셨잖아요. 김건희 추천, 한동훈 추천, 윤핵관 추천. 그래도 거기는 세 주류로 나오는데 여기는 지금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에 의한 단일 공천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심스러운 의혹의 눈이 지금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의 시각이라는 점을 반드시 지적하고 싶어요.
[정옥임] [한민수]
그런데 저는 당황했어요. 우리 정 의원님께서 저랑 친분도 두텁고 한데 김건희 라인, 그런 라인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공당에 대통령 배우자 라인이 있는 게 좋겠습니까.
[정옥임]
절대로 안 되죠. 그렇다고 그래서 당 대표가 자기 라인으로 해서 이제는 비명, 친문도 모자라서 친명도 제거하고 오히려 찐명만 남긴다라는 그런 식의 인식이 들 만큼의 공천을 하고 있으면 이게 분명히. 결과를 보면 그렇게 될 것 같은 의구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라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해볼게요. 윤핵관 라인, 한동훈 라인, 김건희 라인. 이 얘기를 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가 주장을 한 내용인데 그 주장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옥임]
저는 주장은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을 하니까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바로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번 공천이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을 보여줄 과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있는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든다면 저 지역은 경선을 해야 되는데 왜 한 사람이 단수 추천이 됐지? 내지는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누군가가 나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구나. 그렇게 되면 이 공천에 대해서 유권자의 인식이 어떨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누가 봐도 상식적인 지역에서 지금 단수추천을 한 것이고 향후에 경선이라든지 또 소위 대통령실에 벌써 주 모 비서관, 이 모 비서관은 너무나 많이 회자됐기 때문에 아마 자기가 원하는 지역에 못 갈 겁니다. 그런 데다 엄연히 3당이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히 4년 전의 시행착오를 똑같이 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안 합니다.
[앵커]
양당 모두 시스템 공천 이야기하잖아요. 민주당도 시스템 공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시스템 공천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한동훈 라인, 윤핵관 라인, 친윤, 비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
[정옥임]
이게 공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차라리 미국식의 오픈 프라이머리 같은 걸 하면 이런 말이 안 나오는데 공천을 하면서 거기다 시스템 공천이라고 붙이니까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시스템 공천은 무슨 시스템 공천이에요. 그러니까 시스템 공천을 하려면 아예 AI 보고 하라고 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렇게 안 되니까. 그리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기 강남벨트 단수공천 현황 중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저 송파갑 지역에 석동현 전 사무처장,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로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컷오프됐어요. 당의 결정에 겸허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그 지역구 원래 김웅 의원 지역구잖아요. 김웅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기 때문에 안 나왔는데 김웅 의원이 이것은 공천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무슨 뜻이에요?
[정옥임]
김웅 의원을 한번 불러서 물어보시기 바라고요. 김웅 의원이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 이거 무슨 뜻으로 한 겁니까라고 물어보면 답변을 해 줄 거라고 보고요. 어쨌든 기존의 의원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이건 분명히 뭐가 문제가 있다라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하고요. 거기 제가 알기로는 안영환 전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알아서 많은 사람들이 경선으로 할 것으로 알았었어요. 그런 데다가 석동현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말이 40년지기지 이미 같은 학번이라는 것 외에 과연 친구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얘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 아무튼 이 지역 얘기는 간간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심치 않게.
[앵커]
실제로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는 나중에 알겠죠.
[한민수]
제가 객관적으로 국민의힘 상황을 볼까요?
[앵커]
말씀해 주세요. 어떤 상황입니까?
[한민수]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보수정당, 국민의힘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습니다. 딱 국민들한테 발표한 거죠. 기자들 앞에 발표했으니까.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그다음 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당 당 대표가 김경율 비대위원 손을 붙들었어요. 딱 손을 치켜세우면서 마포을에는 김경율이 나갑니다 해버렸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술이 식기 전에, 관우 장군 비유하면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지금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이미 국민의힘은 이런 라인, 라인이 돌아다니는 얘기 제기되는 것 자체가 시스템 공천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스템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는 우리 유권자분들이 판단을 하실 것 같고요. 윤 대통령 순방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순방 일정을 연기했어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여야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정옥임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정옥임 의원은 의원 시절에 통일외교안보 쪽에 워낙 전문가시니까. 이게 지금 윤건영 의원은 결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례입니까?
[정옥임]
제가 보더라도 결례 맞습니다. 왜냐하면 나흘 전에 연기를 신청했다는데 그러면 진작에 했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민생이 중요해서 그렇다. 저는 그 점은 이해가 가는데 그러면 오래전에 이미 약속을 하고 일정을 잡았을 텐데 그때도 이미 총선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기간이라는 것은 이해했을 텐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벌써부터 야권에서 어떻게 공격을 하느냐면 김건희 여사 문제로 가기가 뭐 하고 또 그러다 보면 대외 활동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지금 의심을 하잖아요. 그런 의심과 그런 인식을 심화시키는 그런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게 더 문제가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국빈 방문이기 때문에 부부동반으로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할 사정 때문에 그런 것인지, 또 하나는 공식 방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그러면 대통령 혼자서라도 가셨으면 어땠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저는 있는데 이게 외교적으로 만약에 혼자 가면 더 큰 결례가 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옥임 의원도 결례다라고 이야기하네요. 민주당은 대단한 결례다, 이거.
[한민수]
일단 선후관계를 보면 우리 야당이 문제를 삼았다기보다도 대통령이 이게 취소가 되면서 이미 설들은 있었나 봐요, 용산 대통령실 주변의 기자들 사이에. 그러다가 취소가 되니까 언론에서 이런 분석을 쏟아냈어요. 김건희 여사 스캔들 때문에 이런 우려 때문에, 부담 때문에 총선에 악재가 될까 봐 안 가는 것 아니냐. 전격적으로 사흘, 나흘 전에. 이게 먼저 분석 기사가 많이 나왔고 저희들이 그런 입장을 냈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이게 지금 상식적입니까? 제가 외교부 출입기자도 해보고 청와대 출입기자도 해봤는데요. 저는 이런 적을 겪어본 적이 없어요.
[앵커]
예정대로 나갔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한민수]
그럼요. 물론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도 순방 취소한 적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메르스나, 코로나, 천안함 사건 이런 때 벌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도 못 내면서 관계자발로 내놓는 게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 이런 것들이 지금 의사들 정원 확대해서 발표한 게 어제오늘 얘기입니까? 이미 예고돼 있었고 충분하게 알 수 있는 얘기들 아닙니까? 그러면서 민생의 문제, 이런 얘기를 꺼내는데 그러면 이 말 한번 드리고 싶어요. 대통령께서는 정말 수해로 국내에서 대참사가 날 때 들어오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할 때 뭐라고 했습니까,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가면서. 대통령이 달려갈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이거하고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앵커]
이번에 김건희 여사 동행 여부, 거기에 대한 부담, 그리고 그런 여론 이게 총선에 미칠 영향 이런 거 다 고려했다고 보시는 거죠?
[한민수]
일단 제가 내막을, 대통령 속을 안 들여다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많은 언론이나 보통의 상식을 가진 분들이면 그렇게 의심을 안 하겠습니까? 왜냐하면 추측을 하죠. 이번에 녹화 대담에서 대통령은 이번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서 정말 사과는커녕 유감 표시도 안 했어요. 박절하다, 아쉽다.
이 말씀만 했습니다. 이게 해소는커녕 더 악화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가 순방 간다고 등장하시는 것보다는 계속 안 보이시는 게 낫다고 판단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이 있는데 만약에 저는 이런 의심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마는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 언제까지 안 나오실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은 정말 이 중요한 외교라고. 지금까지 16번을 나가실 때마다 정말 영업사원 1호로서 내가 안 가면 안 된다, 이렇게 하셨던 분이 이번에는 왜 안 가신 겁니까? 나흘 앞두고. 벌써 현지에는 우리 기업들 다 가 있고 현지 외교팀, 선행팀이 그랬다는 것 아닙니까, 그 외교관들이. 이런 일 세상에 처음이다. 대한민국 외교사에. 창피하다고 했다는 것 아닙니까. 뭐라도 해명을 하시고 적어도 국가지도자이고 여당이고 대통령실이라면 총선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민생과 총선, 이런 것과 외교, 구분을 해서 국정을 해달라는 말씀을 제가 야당 대변인입니다마는 간곡하게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예정대로 독일, 덴마크 순방을 갔다면 이게 총선에 큰 부담이 됐을까요?
[정옥임]
그래서 만약에 독일의 경우가 국빈방문이기 때문에 원래는 부부동반으로 가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정을 고려해서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게 혼자서라도 가서 소위 실용외교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어땠을까라고 저 혼자 생각하는데 외교에 있어서 소위 프로토콜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게 어떤 건지를 확인하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적어도 야당으로부터 이런 공격의 빌미를 받지 않는, 적어도 안 가실 거면, 연기를 할 거면 그런 대비를 철저히 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의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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