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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두번째 확진자 700여 명 접촉...발열 후 입원까지 5일간 활보

2015.06.13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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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인데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부산 시내 대형병원 3곳을 이용하며 7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부산의 두 번째 확진자는 어떤 경로로 발생한 건가요?

[기자]
부산시는 좋은강안병원에 입원 중인 31살 이 모 씨가 메르스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컴퓨터 관련 업무로 지난달까지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씨가 입원 전에도 병원 두 곳에 들렀고 입원 당시 3인실에서 치료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시는 이 씨를 메르스 격리 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옮겼고 이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에 따라 이 모 씨와 접촉한 사람이 7백 16명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4백17명을 자택 격리했습니다.

자택 격리자 가운데는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이 3백88명이며, 식당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은 29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가 입원한 좋은 강안병원은 폐쇄됐고 입원 전에 들렀던 한서병원과 부산센텀병원은 소독과 함께 정상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자택격리자 관리를 위해 해당 구·군과 시 직원을 우선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또 해운대 해수욕장 등 주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다중이용 시설 점검도 강화합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확진자와 접촉자들에 대한 2차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확진 전까지 환자가 7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을 했는데 왜 이렇게 접촉자가 많은 건가요?

[기자]
앞서 전해드렸듯이 환자 이 씨는 지난달 30일까지 2주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했는데요.

대청병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병동 전체를 폐쇄했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 의료진이 투입된 곳입니다.

이 씨가 이 병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충분히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이 씨는 부산으로 돌아온 후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입니다.

8일 고열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는데 앞서 2일과 4일 이미 병원 2곳을 들른 뒤였습니다.

발열과 기침뿐 아니라 복통까지 모두 전형적인 메르스 증상인데 이런 사실을 의료진은 간과하고 어제 오전에서야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입니다.


환자 이 씨 역시 7일 대청병원이 공개돼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는데 파견 근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 자신이 메르스 발생 병원에 파견됐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원인도 있지만, 병원과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7백 명이 넘는 접촉자를 발생시키는 사태로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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