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확전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미군이 테러 가능성을 이유로 영국에 주둔하던 폭격기 전량을 서둘러 철수시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의 선박 공격이 또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원유 수송이 다시 위축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앵커]
미군이 영국 공군기지에서 폭격기를 전격 철수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폭발물 테러 시도가 적발된 영국 페어퍼드 기지에서 미군 전략폭격기 12대가 지난 주말 사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철수가 워낙 급박하게 이뤄지면서 공중급유기가 도착하기도 전에 폭격기를 이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페어퍼드 기지에서 '새로운 위협'이 포착돼 폭격기를 전부 미국 본토로 재배치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우방국 군사 기지에서 주요 전력을 이렇게 서둘러 빼낸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주 영국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는 폭발물 테러 관련 혐의로 영국인 5명이 체포된 데 이어 영국·이란 이중국적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이란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페어퍼드 기지에서 추가 테러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폭격기를 철수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어퍼드 기지는 이란 전쟁 초기부터 미군의 B-52와 B-1 폭격기 수십 대가 운용돼오던 곳입니다.
[앵커]
주춤하는 듯했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영국 해사기구는 지난달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7척이 공격받은 데 이어, 어제 선박 1척이 또 피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해군이 최근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선박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이 같은 위협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이란군 무선 내용에는 "미 해군을 믿지 말고 남쪽 통로를 절대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공격 증가는 최근 원유 수출량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중동지역 원유 수출량은 전쟁 발발 전의 87% 수준까지 회복되며 통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미군의 호위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 밖에서 원유를 옮겨싣는 '셔틀 운항'으로 수송량이 회복세를 보인 겁니다.
하지만 이란이 공격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송량이 하루 200∼300만 배럴씩 줄어들기 시작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확전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오면서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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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에서 시작된 금융권 해킹 사건에 대해 경찰이 5일째 입건 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이 해당 사건을 수사할지도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동준 기자!
먼저,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신한은행 해킹 피해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입건 전 조사는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결정하기 전 범죄 의심 정황을 확인하는 단계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식 수사 전환은 수사기관의 가치 판단과 재량이 들어가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식 수사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활동 자체는 수사에 버금가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에서 시작된 해킹 피해는 현재 제2금융권까지 번졌는데요.
경찰은 현재 공개된 7개 금융사 외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발 AI를 활용해 해킹한 흔적이 있다는 금융위 내부 판단이나 동일인 소행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최근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죠?
[기자]
네, 지난 2일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은 '7대 중대범죄'를 수사하는데요.
이 가운데 해킹 등 사이버 범죄도 수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경찰은 중수청 수사 대상 사건을 인지한 경우 중수청에 통보해야 하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해당 규정을 인식하고 있고 규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통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 관련 법에 따르면 경찰이 인지한 모든 사이버 범죄가 중수청 통보 대상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장 없이 '개문발차'한 중수청이 당장 사건을 맡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경찰이 정식 수사 전환 이후 전담수사팀을 꾸리거나, 경찰과 중수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합동조사단을 꾸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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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새벽,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이 9명을 구조했지만, 2명은 실종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기성 기자!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고는 오늘 새벽 3시 4분쯤 차귀도 북서쪽 약 65k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29톤급 어선이 전복됐고, 배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각각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9척과 헬기 2대, 항공기 1대, 해군함정 1척, 민간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 헬기는 새벽 4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인근에 있던 어선들이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당 어선은 출항할 때 승선원이 8명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2∼14m로 불고 있으며 파고는 2m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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