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판세이던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구도는 호남권에 이은 서울·경기에서의 승리로 점차 김민석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 등 아직 반영 안 된 변수도 남은 만큼, 최종 승자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에서 시작해 울산과 제주를 거쳐 강원과 TK까지, 양강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경선 내내 누가 승기를 잡았다 말하기 어려운 박빙 판세였습니다.
첫 경선지 충청에선 김 후보가 예상 밖 승리로 눈길을 끌었지만, [김 민 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1일) : 기대 이상으로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정 후보는 이후 부·울·경 합계 승리로 곧바로 추격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가 제주·인천에 이어 강원과 경북에서 앞서긴 했지만, 그때까지 누적 표차는 2%p도 안 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9일) :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가 호남권 과반 압승에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이기며, 이제 승부의 추는 일정 부분 기운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10명 중 7명 정도가 몰린 두 지역에서의 승리로 이미 권리당원 1순위 표 누적에서 8.4%p 차이로 앞서갔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 당일 1만 명 정도의 대의원 투표도 남았지만, 150만 명 수준 권리당원에 비하면 '1인 1표제'인 지금에선 판세를 뒤집을 만한 변수는 아닙니다.
물론 당 대표 선거의 30%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40%p 정도 격차로 크게 앞서며 김 후보에게 대승할 경우엔 최종 승리가 가능하단 계산이 나오지만, 앞선 여론조사 추이를 볼 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김 후보의 1순위 과반 가능성도 적잖아 보이는데, 과반에 실패하면 2순위 표를 상위 두 후보에게 합산하는 선호투표 역시 송영길 후보와 보폭을 맞춰온 김 후보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8일) : 대통령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유시민의 저주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십시오.]
오늘(17일) 전당대회 파이널 무대가 열리는 가운데, 한병도 대행에게 당기를 넘겨받을 차기 당 대표부터 최고위원 5명까지, 민주당 새 지도부는 저녁쯤 확인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온승원 정진현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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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미투자 1호 발표를 앞두고 쟁점 해소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요?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을 앞두고 잠시 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이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들고,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 나라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연합훈련을 얼마나 축소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둔 발언이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에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계획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또 한미연합훈련과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며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도 터뜨렸는데요.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 미국 방문했는데요.
대미 투자 협의가 예상되고 있죠?
[기자]
네. 김정관 장관이 지난달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 3주 만에 워싱턴 DC를 다시 찾았는데요.
김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과 합의한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주요 쟁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김 장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상세하게 지금 협상 중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이슈들이 있다 보니까 다양한 쟁점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걸 목표로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좀 해결해 보자….]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대미 투자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자신은 그런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저한테는 받은 적은 없고, 아마 투자 속도를 내자는 취지에서 이야기는 알다시피 올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김 장관은 이르면 이달 말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하겠다는 목표는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에너지 협력 사업으로 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좀 기다려 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미국의 과잉생산 관세 발표를 앞두고 추가 관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과잉생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한미가 무역협상에서 합의한 1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 장관은 지난해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합의한 15% 관세 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질로 대미협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김 장관은 협상은 개인이 아니라 전체 조직이 하는 것이라며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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