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취소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인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근책이라며 해명에 나섰는데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쌓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신규 제재 면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공화당 내 반발도 크다고요?
[기자]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인 그레이엄 법 시행 직전 면제를 발표했는데요.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주도한 이 법은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의 상위 5개 수입국이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경우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면제 결정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톰 틸리스, 존 코닌 등 공화당 상원 의원 뿐 아니라 트럼프 최측근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에너지부 장관이 언론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오늘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면제 조치가 러시아에 경제적 생명줄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면제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게 하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완화하거나 에너지 분야에서 휴전을 이끌어내거나 분쟁을 줄여 수출할 경유를 확보하게 되면 우리는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허용할 것입니다. 이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입니다.]
러시아가 경유 연료를 수출하려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정이나 에너지 휴전으로 정유시설을 복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NBC에 출연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면제한 것이 러시아에 대한 보상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돈보다 많은 규모의 러시아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윳값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로 해석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집권 2기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70%, 생활비 문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7%로 높았는데요.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는데, 이들 가운데 78%는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71%로 나타났는데요.
역시 물가가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인 건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낸시 심스/ 미 휴스턴대학교 정치학 교수 : 올해는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문제에 있어 민주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0%로 워싱턴포스트와 A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우위를 보인 건 2014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누가 연방 의회를 주도하기를 바라냐는 질문에는 58%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공화당을 꼽은 답변은 39%에 머물렀습니다.
NBC 여론조사도 비슷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6%, 이 가운데 강력 반대는 51%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잇따라 최저치로 나타나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도 점차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출처 : ABC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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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동결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백투백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연 3%로 올렸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며,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신현송 한은 총재는 궁극적으론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9월에 있었던 연준 금리 인상보다도 좀 선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시간을 벌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궁극적인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 총재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데다 원·달러 환율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잇따른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통화 당국의 행보가 금리를 올릴 때는 약간은 좀 조심스럽게 하는 정책적인 특성들이 좀 있습니다. 날갯짓을 할 때 약간 호흡 조절한다 이런 의미로 저는 동결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한은이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률 전망도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물가 상승은) 사이클상으로는 내년 상반기가 피크일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렇다면 경기가 떨어지는 국면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현실적으로는 3.5% 정도가 아마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상단이 되지 않을까….]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은 물론 시장 전반에도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한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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