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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키운 '낙엽'...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2026.10.18 오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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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곳곳 침수가 일어난 데에는 급작스러운 폭우뿐만 아니라, 가을철 한창 쌓이기 시작한 낙엽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낙엽을 거둬내며 배수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고인 도로에서 페트병으로 배수구를 연신 파냅니다.

낙엽을 치웠더니, 도로가 다시 드러납니다.

많이 빠졌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려 하자, 시민들은 약속했다는 듯 양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표적은 가을철 도로마다 잔뜩 쌓인 '낙엽'이었습니다.

행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달라붙어 배수구를 확보했습니다.

[배수구 청소 나선 시민 목격자 : 거기를 물이 차서 지나갈 수가 없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 세 분이 배수로에 낙엽을 꺼내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나 급작스러운 폭우로 대응이 어려웠던 만큼 곳곳이 침수되며 긴박한 상황도 적지 않게 일어났습니다.

도로를 뒤덮은 빗물 위에 또다시 낙엽이 강물을 이룬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 철 선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차가 지나가니까 보닛 절반까지 물이 찼더라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그랬는데 이걸 주민들이 다 해서 막고 배수로 낙엽 막힌 거 다 파내고….]

소방 당국과 지자체 공무원들도 배수 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경기 고양시 관계자 : 비가 오는데 바람까지 불어서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심한 편이에요.]

완연한 가을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불어난 낙엽은 '물바다'의 뇌관이 됐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인 만큼, 기습 폭우 탓만 하기엔 사전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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