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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항공, 책임자 없이 중국산 급유"...국토부, 사실조사

2026.10.18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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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YTN은 몽골 현지에서 발생한 급유 문제로 제주항공 여객기가 장시간 지연된 사실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제작사가 주의를 당부한 중국산 항공유가 책임자의 관리·감독 없이 급유 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려던 제주항공 승객들은 여객기 급유 문제로 꼬박 하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정부가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급유가 통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규정에 따르면 정비사가 책임을 지고 급유 작업 중 안전관리와 급유량을 확인해야 하지만, 기장이 현지 공항 관계자와만 소통해 급유가 이뤄진 거로 조사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가 승인하지 않은 첨가제가 포함됐을 수 있는 중국산 항공유가 들어갔는데, 정비사가 이를 알아차리기까진 14분이나 걸렸습니다.

부랴부랴 정비사는 제작사에 문의했고, 정상 운항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결국 현지 공항에서 항공유를 모두 빼내는 소동이 빚어졌고 대체 항공편이 올 때까지 승객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A 씨 / 제주항공 승객 (지난달 17일) : 제트엔진용 'A-1' 기름을 써야 하는데, (넣은 건) 중국 비행기들이 넣는 기름이에요. (제주항공에서) 보잉사에 이렇게 혼유가 됐는데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지 판단을 해달라 하고….]

조사 결과 해당 항공유에는 부식을 방지하는 미승인 첨가제는 들어있지 않은 거로 파악됐지만, 국토부는 즉각 여객기 기장과 정비사를 상대로 급유 과정에 대한 사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항공사를 대상으로 중국이나 몽골을 갈 때 인가되지 않은 항공유가 급유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문도 발송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 확인된 거로는 절차가 지금 세팅이 안 돼 있어요. 어떤 근거에 따라서 (항공사가) 급유를 할 수 있게끔 국토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절차 같은 거 있잖아요.]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급유 직후 정비사가 기존 유종이 아닌 다른 항공유가 들어간 것을 인지했다며, 승객 탑승 중단과 대체 항공편 투입 결정은 선제적인 대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의 품질·안전 감독 절차와 종사자 교육 실태 점검 등 급유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필요시 현지 급유를 지양하고 국내에서 연료를 가득 채워 운항하는 '풀 탱커링' 운영도 독려할 계획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디자인 : 김서연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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