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자 수를 허위입력한 지역이 30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선거 물품 '독점 계약'에 관한 강제수사도 진행하는 등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관위 특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선관위 등 7곳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자 수 허위입력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특검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전국 25개 시군구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허위입력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파악한 지역까지 합치면 모두 30곳에 이릅니다.
이들 지역에선 특정 시간대에 입력한 투표자 수를 더한 값이 최종 결과를 초과하자, 수치를 사후에 허위로 수정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특검은 이번 지방선거 외에 다른 선거로까지 투표자 수 허위입력 수사를 확대하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특검은 선거 물품을 보관하는 소위 '창고 계약'을 특정 업체가 독점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역 선관위 등 10곳을 강제수사했습니다.
앞서 투표소 물품 제작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이어, 특혜성 계약 전반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이 밖에 특검은 한 차례 기각된 법관 출신 선관위원들의 활동비 부당 지급 관련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하는 등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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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4살 여자아이와 아버지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연일 논란입니다.
어머니의 안전 확인 요청에 이어, 8차례 대면 면담에서도 아동의 안전을 충분히 확인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4살 여자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오름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2일.
아동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남편이 딸을 데리고 잠적하자, 아이 엄마가 경찰에 전화해 딸의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지 열흘 만입니다.
경찰은 당시 전화를 단순 민원으로 처리했고, 아이 아빠에게 연락하거나 딸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웅 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소송이) 아버지한테 불리하게 있어서 그건 결국은 언제든지 바로 급박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잠재성을 깔고 있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더 적극적으로 아동 안전에 대한 경찰 활동을 했어야 함이 원칙이다.]
과거 실종신고 처리 과정도 논란입니다.
지난 4월, 딸이 2주가량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이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방문 없이 아이 아빠와 전화로만 통화했고, 다음 날에야 대면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8번 대면 면담을 했지만, 아동학대 등 위험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상 훈 /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동이 관련된 거니까 대면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 대면 확인의 정도가 그냥 잘 있다 정도가 아니라 그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까지도 봐야 되는데 그게 지금 이 사건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거죠.]
아이 엄마는 경찰이 사건을 축소해 대응했다고 주장합니다.
[정 아 영 / 숨진 여아 어머니 : 최대한으로 사건을 작게 만들어서 자기네들이 계속해서 추적 안 하게. 왜냐하면 일이 커지면 추적을 계속해야 되잖아요. 이걸 안 하게 하려고 계속 작게 만들고 작게 만들었던 거예요.]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부 경장이 구속기소된 데 이어,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의 아동 안전 확인 절차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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