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조현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미투자와 관련해서 양국은 투자 협의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약 7개월 만에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는데요. 회담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회담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포토타임을 마친 뒤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외교부는 잠시 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해 양국이 협의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결과인 조인트 팩트시트를 포함한 정상간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소통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서는 루비오 장관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역내 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페이스메이커로 북미대화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 한미는 텍사스 LNG 복합 화력 발전소를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 대미 투자 양해각서 체결과 1호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보고 일정이 미뤄지면서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미국 측이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 장관은 오늘 회담에 앞서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죠. 들어보시죠.
[조현 / 외교부 장관 (지난 17일) :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국내 절차적인 문제를 좀 확실하게 하기 위한 거다, 그렇게 알고 있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대미 투자 합의가 발표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빅터 차 /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외교부 장관의 방문이 결정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무역 문제에 있어서는 양측이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아무런 발표도 나오지 않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신호가 될 것입니다.]
조 장관은 방문 첫날인 어제 미 연방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결과인 공동 팩트시트 이행에 대한 미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조 장관은 뉴욕으로 이동해 22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오늘 회담에서 대미투자와 호르무즈 논의가 진전될 경우 유엔 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약식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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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을 필두로 미국의 군사훈련을 비판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강변하는 담화문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북한 주민들이 보는 매체엔 담화문을 싣지 않고 있는데요.
그 속내를 강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사실상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최근 김 부장이 연이틀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 주도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데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백두혈통' 김 부장이 IAEA 총회 논의 내용에까지 직접 반응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메시지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비핵화 촉구는 '잡소리'이자 '헛고생'이라고 일축했고 연합훈련에 대해선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반응이 필요하다며 더 강한 무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 같은 기류는 최근 북미 접촉 분위기 속 비핵화를 협상 의제에서 배제하려는 의도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미대화를 고리로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미국과 담판을 짓기 전 꾸준히 입장을 내며 이슈를 만드는 흐름이 관측됩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18일) : 미국과 관련국의 연합 훈련을 비난하면서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을 강변하는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것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훈련 폐지 또는 축소를 의제에 올리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은 노동신문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엔 내부 단합과 경제 발전을 촉구하는 데에만 주력할 뿐, 비난 담화를 싣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잇단 담화가 외부를 향한다는 관측을 방증하는 거지만, 한편으론 북미 대화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까지 염두에 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주민들의 기대를 키웠다가 성과 없이 끝나면 내부가 동요할 수 있는 만큼, 메시지 창구를 미리 조절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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